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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특별 분회 돌며 '소통'하자 회원들 회비 납부로 '화답'
서울시醫, 특별 분회 돌며 '소통'하자 회원들 회비 납부로 '화답'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11.1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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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취임이후 특별 분회 간담회 열고 회원들 고충 듣고 의견 나누며 자긍심 고취
서울의료원·차의료재단·미즈메디병원 납부율 증가···12월은 '의사회비 납부의 달'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3만 서울시의사회 회원의 절반 가량이 활동하는 '특별 분회' 소속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의견을 나누고자 진행 중인 '특별 분회 간담회'가 방문한 의료기관 소속 회원들의 호응 속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별 분회 간담회는 과거 대학병원 교수로도 재직했던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회무다. 구 분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았던 특별 분회 회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회원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서울시의사회 입장에서는 이들의 고충과 요구를 회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회장 취임 직후부터 삼육서울병원을 비롯해 경희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의료원, 서울대병원, 삼육서울병원, 을지병원 등을 다수 병원을 방문했고 총 40개 의료기관 전체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만난 특별분회 회원들은 의료기관별 규모와 상황에 따라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비롯해 △간호사 수급 문제 △전공의 수급 및 교육 현황 △한의사의 의과 의료기기 사용 및 진료 범위 침범 △한의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입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정부 당국에 의료계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로부터 전달받은 고충과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홍준 회장은 "회원들 입장에서는 부족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의사회는 회원들이 안전한 진료 환경을 통해 환자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만들고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의료현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가려운 것은 긁어주고,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의사회의 노력에 일부 특별 분회 회원들은 회비 납부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화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 회장이 2018년 11월 18일 방문한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98.1%의 납부율을 보인 데 이어 올해엔 납부율 100%를 달성했다. 

차의료원도 지난해 56.4%에서 올해 80.7%로 20%p이상 증가했고, 미즈메디병원 역시 지난해 65.6%에서 86.5%로 납부율이 20%p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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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는 납부율 증가로 다른 특별 분회에 모범이 된 의료기관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2매’를 발송하고 있다.최근 의료계에서는 자신이 직접적으로 소속된 단체 및 학회의 회비만 납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의사회가 우리에게 뭘 해주는 곳이지’라는 회의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18년 기준, 특별 분회의 회비 납부율은 49.1% 수준이다. 2015년 55.9%에서 2016년엔 56.7%로 다소 늘었지만, 2017년에는 56.3%로 다시 줄어드는 등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홍준 회장은 "회원이 있기에 서울시의사회가 있는 것"이라며 "회원들의 협회 가입과 회비 납부는 단순히 회원으로서 혜택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 주인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는 12월을 '의사회비 납부의 달'로 지정하고 3만여 서울시 회원들이 회비를 적극 납부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취임 후 역점사업으로, 봉직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우리 모두 함께 해요’ 캠페인와 함께 특별 분회 릴레이 미팅을 통해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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