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 연구 석학들 앞다퉈 방한···국내 암 연구 수준은 미국과 동급
세계 암 연구 석학들 앞다퉈 방한···국내 암 연구 수준은 미국과 동급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11.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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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학회, 미국암연구학회와 공동 워크숍에 세계적 암 연구자 14명 참석

우리나라의 '암 연구' 수준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대한암학회(KCA, 이사장 정현철)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지난 14~15일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공동 워크숍에 국제적으로 저명한 암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위상까지 한층 높아졌다는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공동학술대회 이후 KCA와 AACR이 함께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로, 두 학회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암 연구학자들이 대거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AACR 측은 뉴욕 MSKCC 암센터와 스탠퍼드 대학 등에서 모두 14명의 국제적인 암 연구자들을 지정해 워크숍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정현철 이사장은 "대한암학회의 암 연구의 수준을 인정해 (미국 측이) 보내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공동 워크숍에는 우리 젊은 의학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강의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거에는 미국 학회에서 연구가 발표되더라도 '우리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았다면, 이제는 국내에서도 이미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거나 도입되고 있다고 한다.

워크숍에서 발표된 내용들 역시 젊은 의학자들의 시선에서 우리나라가 연구하는 방향이 옳을 뿐만 아니라 적절하게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배우는 위치가 아니라 같이 연구해 나아갈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의 중심엔 아시아인 최초로 AACR 이사장을 역임한 고(故) 홍완기 박사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홍 박사가 AACR과 KCA가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문화의 기반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KCA는 향후 미국과 정밀의학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나아갈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AACR은 아시아의 유전의학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각자의 능력은 높은 반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는데, KCA와 AACR은 서로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KCA와 AACR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심포지엄을 미국 내 암연구 학회에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제2, 제3의 홍완기 박사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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