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는 일을 못한다고요? 백마역으로 와보세요
암환자는 일을 못한다고요? 백마역으로 와보세요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11.0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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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고양시, 백마역 1층에 암환자 사회복귀지원센터 개소
암환자·생존자가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하도록 교육·컨설팅 제공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경기도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손잡고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창업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앞서 암환자들이 주축이 된 사회적경제 기업의 창업을 도왔던 두 기관이 암환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데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국립암센터와 고양시는 지난 31일 오전 11시 경의중앙선 백마역 1층에 조성된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사회복귀지원센터 '리본(ReːBorn)'을 개소했다. 

이곳에서 암환자와 암생존자들은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휴식과 교류를 위한 공간, 생산한 물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립암센터와 고양시가 앞서 공동으로 지원해 설립한 제1호 암극복 사회적경제 기업 ‘다시시작’의 임원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시시작’은 국내 최초로 유방암 환자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암환자와 가족을 우선 고용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립암센터와 고양시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암환자 일자리 창출 인프라 조성'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암환자와 암생존자를 위한 사회적경제 기업 설립을 지원하면서 해왔는데,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 9월 복지부 인가를 획득하고 최근 법인등기와 사업자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다시시작’은 항암 치료로 인해 피부와 모발이 거칠어지는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천연재료를 사용한 수제 비누를 제작, 판매한다. 앞으로 암치료 과정의 경험을 토대로 암환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제품군을 기획·개발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제1호 암극복 사회적경제 기업 설립을 지원하고, 사회복귀지원센터를 개소해 암환자와 생존자들의 사회복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고양시라는 믿음직한 동반자와 ‘다시시작’이라는 성공사례가 있어 이른 시일 내에 제2호, 3호 사회적경제 기업이 설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사회복귀지원센터는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마케팅, 판로 확대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다른 암환자의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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