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학회, 정책자문 상설기구 설치해 보건정책 수립에 적극 나선다
소아청소년과학회, 정책자문 상설기구 설치해 보건정책 수립에 적극 나선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10.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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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 열고 "보건정책 수립 공식협력기구 발족" 밝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소아청소년 보건정책 수립을 돕기 위한 공식 협력 기구인 정책자문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는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특위를 상설기구로 개편함으로써 소아과 전문의들이 정부의 정책 입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조치다.  

은백린 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은 24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69차 추계학술대회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아청소년 관련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전문가단체로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공식협력기구 발족식을 오늘 오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책자문특위는 지난 5월 정부의 포용국가 아동건강정책 발표 과정에서 복지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관련 자료와 자문을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 이를 상설화해 정부가 소아청소년 보건정책을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입안할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 진료현장 상황을 전달하고, 학술적으로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보건복지부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은 이사장은 “정책 입안뿐만 아니라 정책 실천 과정에서도 조력자 역할을 해 학회의 사회적 기여 역할을 높이고자 발족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소청과 의사들이 진료와 연구, 교육에만 집중했지만 이제 전문가 학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많아진 만큼, 제대로 된 정책 수립을 위해 정부에 아이디어를 적극 전달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학회는 이번 학술 대회 주제도 ‘The first 1,000 days of life and future health in low birth weight infants’로 정하고 우리나라 저출산 현주소 및 저체중출생아의 건강에 대해 깊이있는 전문가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우리나라보다 먼저 저출산을 경험한 일본소아과학회와 공동심포지움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 및 저체중출생아 건강문제를 공유하고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특별순서에서는 '저출산탈출 및 소아청소년 생애주기 건강증진 포럼'을 열고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인 저출산 대책과 체계화되지 못한 소아청소년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선 방안, 소아청소년 건강증진 3개년 프로젝트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은 이사장은 “아이가 태어난 뒤 처음 1000일은 수천 개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수천억 개의 뇌세포가 어른의 2배 이상으로 과잉 생성돼 신생아에서 말을 하고 뛰어다니는 수준까지 성장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 시기 동안 아이들이 건강의 문제가 없이 잘 자랄 수 있게 돕는 것이 전문가 학회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과학회는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단체로서 우리나라 저출산 및 육아 문제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제 저출산 국가를 넘어 ‘초저출산 국가’다. 가임여성 일생 출산률이 1.3명 이하면 인구가 주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0.98명이다.

이에 학회는 소아청소년과학회 소아청소년건강증진 3개년 프로젝트의 캐피 프라이즈를 ‘안심하고 낳고, 걱정없이 기를 수 있는 소아청소년 책임사회 완성’으로 정하고 특위를 발족해 △소아청소년 생애주기 건강증진 프로그램 완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현장대응 역할 완성 등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저출산 대책 및 육아지원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학회 차원에서 최고 권위의 육아지도서를 완성했다. 이 지침서는 출산 전 예비부모, 육아 부모, 전공의, 소청과 전문의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은백린 이사장은 “결국 살아있는 모든 아이들이 모두 우리나라의 중요한 인적자원인데 인구가 이렇게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상황에 학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저출산 및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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