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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케어 성공 열쇠는 재활의료 전달체계 확립”
“커뮤니티 케어 성공 열쇠는 재활의료 전달체계 확립”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10.22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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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커뮤니티케어 활성화 위한 전문가 의견 제안
조기집중기-회복기-유지기로 이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 연속성 확립돼야

대한재활의학회가 현 정부 국정 과제인 ‘커뮤니티 케어 활성화’를 위해 재활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외부 지역이 아닌 지역 사회에서 관리 및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조기집중기, 회복기, 유지기(생활기)로 이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 연속성이 확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9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상 회장은 “예방-치료-재활의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예방과 치료는 잘 되고 있는데 반해 정치논리에 의해 재활은 빠지고 복지로만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상헌 이사장은 “현재 학회에서 올바른 재활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 중이고 정부와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활의학회는 조기집중기, 회복기, 유지기(생활기)로 이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 연속성을 확립하기 위해 ‘재활커뮤니티 케어 관련 정책 개발사업’, ‘전달체계 및 커뮤니티 케어를 위한 환자평가도구 고도화 연구’, ‘재활의료 전달 체계 용역사업’, ‘미충족 재활의료서비스 현황 및 개선방향’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사회 재활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통한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함으로써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더불어 급성기 재활 활성화를 통한 조기 사회 복귀를 촉진하는 환자 중심 통합서비스 제공 체계의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또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재활의료 제공을 위해 호흡재활 관련 수가를 신설하고 현실화했으며, 전문재활치료 원가분석 연구 및 신포괄수가체계에 대한 대응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첫째 날에는 “퇴행성 질환 재활치료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하에 “치매의 재활치료”, “파킨슨병의 재활치료”,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의 제목으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고려의대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의 “Advanced Diagnosis for Delayed Development in the Era of Precision Medicine”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회원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하여 고려대 국문과 신지영 교수, ㈜SSIH 손미혜 대표, 마인드루트 리더십랩 이경민 대표의 “리더의 소통과 스트레스 관리” 리더십 코스도 제공됐다.

재활의학회와 유관 학회는 전 국민 건강 증진과 예방, 그리고 재활의학발전과 공공재활의료 확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작년과 올해 각각 발간된 ‘요천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 지침과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위한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 2019’ 지침을 회원들과 언론에 배포했다.

재활의료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국립재활원과 공동주관하여 개최했던 '2019 재활과 함께하는 미래의학 캠프'에 이어 2020년에도 캠프를 마련하여 고등학생에게 재활의료의 공공성과 미래의학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학회 중 처음으로 예술가, 기업과의 협업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예술적으로 발전시킨 재활보조기구 제품화를 통하여 장애인이 즐겁게 건강을 도모하고 자신있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학회에서 처음으로 재활의료 관련 기업과 예술가를 연결할 예정이다.

이상헌 이사장은 “학회가 진행 중인 연구 결과는 빠르면 연말에 나올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 협의해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을 위한 대안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것이 초고령화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재활의학계가 국민들을 위해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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