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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지역별 '골든아워' 준수율 격차 심각···복지부 “이송지연 최소화할 것”
[2019 국감] 지역별 '골든아워' 준수율 격차 심각···복지부 “이송지연 최소화할 것”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10.21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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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지방 중증외상‧급성심근경색 각각 골든아워 준수율 떨어져
박능후 장관 “지금까진 권역외상센터 육성···향후 이송체계 개선 챙길 것”

수도권 및 광역시에 속한 시군구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골든아워’를 준수하는 지역이 많은 데 비해 지방의 시군구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대적인 의료 인프라 차이가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과 지방간에 생사를 가르는 응급의료 격차를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올해 전체 255개 시군구 중 중증외상 발생 후 응급실까지 도착한 시간이 골든아워를 초과한 곳은 118곳(46.8%), 급성심근경색은 161곳(64%)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답변하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답변하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문제는 중증외상의 경우 수도권·광역시에 속해있는 시군구 119곳 중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95곳에 달했지만, 지방의 133곳 중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39곳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도권·광역시 시군구 119곳 중 65곳이 골든아워 내에 응급실에 도착한 반면, 지방의 경우 133곳 중 26곳만이 골든아워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도권·지방 간 응급의료 불균형이 확인된 만큼, 신속히 지방의 응급의료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장관 임기 동안에 해당 문제를 꼭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그동안 의료불균형에 대해 권역외상센터를 제대로 육성하는 것에 중점을 뒀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이송체계를 어떻게 더 원활하게 할 것인지를 보완할 단계다. 해당 지적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2시간 이상 이송이 지체되는 지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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