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DDP에 가면 의학(Medicine)과 문화(Culture)가 만난다
내달 초 DDP에 가면 의학(Medicine)과 문화(Culture)가 만난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10.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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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11월 1~3일 의협종합학술대회서 'MEDICINE & CULTURE' 행사 주관
의사 체험 '메디컬 체험관', '의학 골든벨' 등 의학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다음 달초 동대문운동장 지하철역에 내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순간 1세기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지 모른다. 

지하철역사부터 DDP에 이르는 구간을 따라 지난 1908년 대한민국 최초의 의사 수료식이 열렸던 111년 전 과거의 모습이 재현된다. 우리나라의 주권 회복과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의사로서, 열사로서 평생을 바친 7명의 얼굴을 시작으로 의학 발전에 평생을 바친 의사들의 얼굴을 따라가다 보면 모의 수술실에 다다르게 된다. 비치된 가운을 입고 수술대에 서면 자신이 의사가 돼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환상에 빠져들 지도 모른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다음달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제36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의 일환으로 'MEDICINE & CULTURE' 행사를 개최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의학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서울시의사회 문화(文化) 담당 조직위원들은 지난 6개월간 의사회 34대 집행부와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왔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사의 역사’란 주제로 동대문운동장 지하철역에서부터 DDP 행사장까지 의료계 111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특히 ‘메디컬체험관(11월 2~3일, 알림 2관)’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수술방이나 로봇수술 체험을 비롯해 3차원 인체의 신비, 시뮬레이션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

병리학 교수와 영상의학과 교수가 마련한 ‘의학 아트전시(11월 2~3일, 국제회의장)’ 행사도 마련됐다. 

정태섭 교수(연세의대 영상의학과)의 엑스레이 아트는 의학 교육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X-레이 사진을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한겸 교수(고대의대 병리과)의 '노마드 인 어 스몰 월드(Nomad in a small world)는 세포사진을 단순히 과학적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숨겨진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국민과 함께하는 의학퀴즈 '도전 의학 골든벨(11월 3일, 알림 1관)'과 선배의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의사들의 라이프-Doctor's Talk(11월 3일, 알림 1관)' 시간도 준비됐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3년마다 개최되는 이번 의협 종합학술대회와 관련해 “과거에는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학지식과 학술가치를 중점으로 한 행사였다면 올해는 교육과 문화에 중점을 둔 학술대회이자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MEDICINE & CULTURE'가 시민과 함께하는 ‘의학축전’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료계와, 의사, 의료기관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DDP를 찾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국민의 시각에서의 ‘의사’란 어떤 이미지인지에 대해 알고, 수술하는 의사는 어떤 의사인지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재미있게 꾸몄다. 

박 회장은 “학술대회에서 듣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만큼, 회원들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처음으로 '의학과 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동시에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의협 종합학술대회에는 국내 13만 의사회원은 물론 세계한인의사협회, 미국의사회 등 여러 나라의 의사단체도 참여한다.

첫 날(11월1일) 의료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국제자율심포지엄에서는 독립적인 면허관리기구 설립과 자율규제권 확보를 통한 의사면허관리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일엔 의사양성교육제도 개혁 심포지엄, 평생교육 및 전문직업성 개발, 한국의 자율규제현황과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3일엔 의료감정 인증교육과 감정원 개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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