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모저모] "여기가 국감장이야, 청문회장이야?"
[국감 이모저모] "여기가 국감장이야, 청문회장이야?"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10.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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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입맛에 따라 경제성 평가 참여···처장직에 부적합"
이의경 처장 "과학적 근거 따라 평가했을 뿐, 외압 없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장은 마치 이의경 식약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이의경 식약처장이 관여한 비아플러스란 회사가 제약회사들의 입맛에 따라 경제성 평가 용역을 수행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런 전력을 감안할 때 이 처장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약 규제를 담당해야 할 식약처 수장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제성 평가가 외자사에 의해 악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연구모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실무자들에게 확인해보니 연구자들에게 연구모형을 바꿔달라는 요구가 빈번하게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이 식약처장이 설립한 비아플러스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인보사' 경제성평가보고서가 작성된 점을 언급하며 "인보사 경제성 평가 책임자가 당시 이의경 교수였다. 그런데도 이제와서 식약처장으로서 제약사들을 제대로 규제할 수 있겠느냐"고 이 처장을 쏘아붙였다.

장정숙 대안신당 의원도 이 식약처장이 처장 임명 직전에 비아플러스 지분을 매각한 점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 처장은 지난 3월 임명 당시 비아플러스 주식 지분 1600주를 매각했는데, 이는 전체 지분의 80% 상당"이라며 "제약사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일하던 분이 식약처장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 처장이 성균관대 약대 교수 시절 비아플러스에 3년간 35억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몰아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아플러스 설립초기 개인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한 것은 맞지만 이후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경제성평가에 대해서도 외자사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2016년 비아플러스 설립 초기 당시 자본금 1000만 원의 작은 회사였다"며 "워낙 어려움이 많아 개인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경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경제성 평가에 대해서는 "인보사 경제성평가의 경우 과학적 근거와 방법을 통해 객관적으로 이뤄졌다. 제약사의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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