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건강검진, 공짜인데도 영유아 14만명 안 받아
영유아 건강검진, 공짜인데도 영유아 14만명 안 받아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10.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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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구강검진 미수검자도 118만명, 2명 중 1명은 검진 안 받아
김광수 의원 "문진표 작성 어려움, 홍보 부족, 신뢰 부족 등 문제"

영유아 건강검진을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은 영유아가 14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후속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광수 의원
김광수 의원

14일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영유아 건강검진 및 구강검진 미수검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11월 영유아 구강검진 도입 이후 현재(2019년 6월 기준)까지 건강검진 대상 영유아 264만 1773명 중 14만 1742명(5.4%)은 한 번도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을 실시된다. 검진시기별로 1~7차에 이르는 건강검진과 1~3차에 이르는 구강검진을 실시 중이다. 영유아 검진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의 경우 건강보험가입자는 공단이 전액을 부담하고 의료급여수급권자는 국가 및 지자체에서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 가정이 공짜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14만명이 넘는 영유아가 관련 검진을 받지 않은 것이다 .

지역별 미수검률 현황을 보면, 서울은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자 40만 5727명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3만 4344명이 단 한 차례도 건강검진을 수검 받지 않아 전체 지역 중에서 미수검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구 6.5%(7,828명), 충남 5.7%(6,656명), 전북 5.6%(5,163명) 순이었다.

영유아 구강검진의 경우 전체 대상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118만 2448명(44.8%)이 단 한 차례도 영유아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은 영유아 구강검진 대상자 11만 6,816명 중 5만 8,227명이 수검하지 않아 49.8%의 미수검율을 기록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제주 49.2%(1만 9,701명), 대구 48.9%(5만 8,755명), 경북 48.6%(6만 1,022명) 순이었다.

김광수 의원은 “맞벌이가정 증가를 비롯해 검진기관 방문 및 문진표 작성의 어려움과 홍보 부족, 신뢰도 미흡 등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영유아 검진을 받지 못하는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생애주기별 평생건강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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