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젊은의사들이 정치에 관심 가져야 의료계 변한다”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젊은의사들이 정치에 관심 가져야 의료계 변한다”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9.28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의사, 세상을 바라보다'···의대협, 28일 제9회 젊은의사포럼 개최
유승민 의원·김현지 비서관 등 강연자로 나서 의사의 정치 참여 강조
박홍준 서울의사회장 "의료계에 젊은 의사들 적극적인 원동력 필요해"

"현실에서 느끼는 장벽을 깨고 싶은 갈망을 정치를 통해 발현하면 좋은 의사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28일 오전 10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9회 젊은의사포럼을 개최했다.  

의대협은 의대생, 전공의 등 젊은 의료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기르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식견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젊은의사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젊은 의사들이 의료정책과 정치에 관심을 갖고 미래 의료계의 주역으로 나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포럼에 담았다. 의대협은 의대생들의 정책 참여 프로세스를 신설, 향후 정책 개선에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전시형 의대협 회장은 이날 “답답하고 좁게 느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6개의 각기 다른 강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평소 의대생들이 정치적 견해를 갖는 것에 반감의 시선도 있지만 의대협은 의대생들이 의료정책과 정치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고 항상 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포럼에 참석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도 의료계에 젊은 의사들의 적극적인 원동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의료계에는 젊은 의사들의 깨어 있는 사고, 활기차고 적극적인 에너지가 꼭 필요하다”며 “서울시의사회는 의대생, 전공의 등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도를 다각적으로 마련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엔 △김현지 비서관(젊은 의사들이 의료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사와 정치) △이승우 전 대전협 회장(전공의 수련환경 현재와 미래) △조중현 대공협 회장(공보의가 뭔가요) △남궁인 작가(글 쓰는 의사의 삶) 등이 강연자로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김현지 윤일규 의원실 비서관
김현지 윤일규 의원실 비서관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선 국회 유일의 의사 출신 비서관인 김현지 윤일규 의원실 비서관이 젊은 의사들에게 가장 많은 질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 비서관은 "의료계가 다른 직역단체에 비해 결속력이 부족하다 보니 정책적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전하며 후배들에게 의료정책과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당부했다. 

김 비서관은 “의사들이 사회적 특권계층으로 인식되고 의견 단합까지 잘 되지 않다보니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오히려 약자인 경우가 많다”며 “젊은 시절부터 제도와 정책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이날 강연자로 나선 유승민 의원은 경제·사회학적 소견을 통해 글로벌 정세를 설명하고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 의원은 “결국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라며 "의사출신 정치인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치에 큰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잘하기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끝까지 치열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벽과 유리 천장을 깨고 싶은 갈망을 정치를 통해 발현하면 좋은 의사,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