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방불케 한 훈련으로 감염병 대응 능력 높인다
실제상황 방불케 한 훈련으로 감염병 대응 능력 높인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9.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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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관 서울시의사회 협조 2019년 메르스 현장훈련 실시
글로벌 대도시 서울에 감염병 위기 늘 상존…실전훈련 주기적 실시해야

메르스(MERS)가 실제로 국내에 유입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생생하게 진행됐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의료원의 협조를 받아 ‘2019년 서울특별시 메르스 현장훈련’을 27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 서울의료원 잔디광장 옆 주차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국내 유입상황에 대비한 현장 훈련을 통해, 감염병 위기상황이 실제로 닥쳤을 때 서울시 관내 자치구와 유관기간이 유기적으로 현장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금 현재도 끊임없이 메르스 의심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의료진들이 고군분투함으로써 확산을 막고 있다. 오늘 훈련이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인구 천만에 더해 수많은 외국인들이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는 글로벌 대도시 서울은 어떤 병인지 알지도 못하는 감염병 노출의 위험에 1년 365일 24시간 노출돼 있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와 감염병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감염병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선의 감염병 대응책은 다름 아닌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현장대응훈련인 만큼 오늘같은 현장 훈련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와 협력해 전문가적 의견을 전달함으로써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은 “서울의료원은 감염병 위기에 대비한 훌륭한 시설과 장비,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메르스 사태처럼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감염병이 앞으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같은 훈련을 통해 충실히 대비하면 실제 위기가 닥쳐도 시행착오를 줄여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본 훈련은 총 1부와 2부로 나눠져 실시됐는데, 1부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세 가지 경우로 나눠 실제와 같이 재현했다.

첫 번째는 의원 신고를 통해 의심환자 발생을 인지한 상황(협조: 서울시의사회, 노원구보건소), 두 번째는 입국 후 직접 종합병원을 방문한 상황(협조: 서울의료원, 노원구보건소), 세 번째는 의심환자 자택에서 보건소에 직접 신고한 상황(협조:성동구보건소, 동작구보건소)으로 재현해 훈련이 실시됐다.

1부 훈련 후에는 서울의료원의 격리병동을 견학하고, 마스크 착용을 테스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보호복 5종(레벨 A, B, C, D, PAPR)과 음압구급차가 전시돼 의료진들이 직접 참석자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2부에는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유관기관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리는 실전 훈련이 서울의료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의 주도로 실시됐다.

이날 현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석자들에게는 서울시에서 마련한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해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최재필 서울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총평을 통해 “실제 상황과 동일한 현장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새로운 공중보건위기 상황 발생에 따른 유관기관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위기 발생 시 5개 권역별로 대응함으로써 기관 간 신속한 협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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