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퇴진' 서명운동에 의사 약 5200명 참여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 서명운동에 의사 약 5200명 참여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9.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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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25일 상임이사회서 조국 장관 퇴진·딸 퇴교 권고 여부 논의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5000명 이상의 현직 의사가 동참한 가운데 의협이 의료계를 대표해 조 장관 퇴진 등을 공식적으로 권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5일 아침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서명운동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민의 퇴교 권고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 23일 현직 의사들이 주축이 된 '정의가 구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대한민국 의사들'(이하 대한민국의사들)은 조 장관 퇴진과 고교시절 제1 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이 취소된 조 장관 딸의 퇴교와 관련해 5일간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515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일반 의사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추진됐다. 서명자의 의사회원 여부는 의협을 통해 확인됐다.

'대한민국의사들'은 조 장관 딸의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문서 위조라는 범죄행위까지 동원해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선 이가 아무런 제재 없이 의사가 되도록 내버려 둔다는 것은 의사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고의적인 비윤리적 행위를 통해 예비의사가 된 사람의 퇴교를 의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에 대해서는 “다수의 범죄 행위와 비윤리적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가족과 공동체인 신분이고 사실상 피의자 신분인 자가 이 나라의 정의를 수호하는 핵심적인 자리인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올라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모멸감과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의구현 의사들'은 의협에 조 장관 딸의 퇴교 조치를 촉구하는 회원들의 성명서를 전달하면서 향후 상임이사회에서 이 부분을 검토해 서명에 참여한 5천여 회원의 뜻을 수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조국 퇴진·조민 퇴교' 서명에 의사 5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결과에 대해 놀랐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회원들의 뜻이 크고, 이런 회원들의 요청을 무시할 수는 없는만큼, 25일 상임이사회의에서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예비의료인에 대해서도 의사가 되기까지 의협 준회원 자격을 부여해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원칙적인 방향에서 비윤리적인 행위를 통해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 의사가 되도록 놔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의협의 공식 입장이 나오려면 좀 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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