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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전국체전 의료활동 기록해 '백서(白書)'로 만든다
서울시醫, 전국체전 의료활동 기록해 '백서(白書)'로 만든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9.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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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기간 의무실에서 이뤄질 진료기록 '데이터'로 구축
박홍준 회장 "시민건강과 안전 보장 기준과 기반 마련할 것"
서울시의사회 임원진들이 지난 6월 15일 마포구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 월드컵' 거리 응원을 나온 시민들을 위해 '의료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했다. 

서울시의사회가 대규모 축제·체전 등 시민들이 대거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질환의 치료와 처치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의료지원에 나서는 한편, 이 기간 동안 의무실에서 이뤄지는 환자진료 의무기록을 데이터로 만들기로 했다. 단순한 1회성 의료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황별 대처방안을 기록으로 남겨놔 앞으로 공공장소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 의료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전국체전이 열리는 10월4~10일과 장애인체전이 열리는 10월 15~19일까지 개회식과 폐회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잠실주경기장에 의무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의무실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행정직원 1명이 매일 투입된다. 의사로는 박명하 부회장과 김성배 총무이사를 비롯한 서울시의사회 소속 임원들과 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회장, 배장환 강동구의사회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그동안 공공장소에서의 대규모 행사에서 발생했던 환자 군이나 발생 질환, 처치와 대응 등 축적된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아쉬웠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가급적 원칙을 갖고 응급상황에 대응하면서 환자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행사가 끝나면 ‘의료지원 백서’를 만들어 의무실 의료진들이 사전에 공공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질환을 미리 인지해 시민건강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기준과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은 지난 1920년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로 100번째를 맞는 대회가 서울에서 다시 열리게 돼 주목된다. 올해에는 전국 시·도 선수단과 관중들을 포함해 약 7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와 △잠실 주경기장에서 운영하는 의무실 내에 내원하는 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료와 의료상담 제공 △응급환자 대처 및 예상되는 문제점의 사전 공유를 통한 환자 불편 최소화 △의무실 운영 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적절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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