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늦춰 복지부 출신 임명···신임 보건산업진흥원장에 권덕철 전 차관
13개월 늦춰 복지부 출신 임명···신임 보건산업진흥원장에 권덕철 전 차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9.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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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원장, 작년 8월 임기만료···3차례 공모 끝 최종 낙점
복지부 차관 출신 잇따라 원장 선임, 복지부 몫 못박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새 수장에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차관(사진)이 임명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권덕철 전(前) 보건복지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현 이영찬 원장의 임기(3년)가 만료된 지 1년여 만이다.

앞서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작년 10월과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원장직 공모를 실시했지만 적임자가 없다며 새 원장 임명을 미뤘다.

결국 지난 6월 세 번째 공모에 나선 끝에 복수 후보를 선정해 인사검증 대상으로 청와대에 올렸지만,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인선을 비롯한 중앙부처 장관급 인사 등으로 인해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다 비로소 권 전 차관이 후임자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권덕철 전 차관은 지난 2017년 6월 복지부 차관으로 취임해 지난 5월 물러날 때까지 약 2년 동안 차관직을 수행했다. 특히 보건산업진흥원이 권 전 차관이 공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 6월이 돼서야 3번째 원장 공모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권 전 차관이 내정된 것 아니냐"는 내정설이 회자됐다. 

특히 직전 이영찬 현 진흥원장에 이어 또다시 복지부 차관 출신이 원장에 임명되면서 보건의료업계에서는 앞으로 보건산업진흥원장이 복지부 차관의 퇴직 대비용으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의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발표로 보건산업이 혁신성장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권 원장은 이 분야에 대한 탁월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도력(리더십)과 추진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당면한 주요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보건산업 일자리 창출과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차관은 1961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복지부 재직 중 독일슈파이어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7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부에서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차관 등 요직을 거쳤고 중간에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도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999년 설립된 복지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보건의료기술 R&D 투자 확대, 의료서비스, 제약, 의료기기, 뷰티화장품, 의료시스템의 해외진출과 외국인환자유치 등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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