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부의 엉망진창 심사시스템을 비판하며 국회 앞 1인시위 등을 벌였던 강윤희 심사관이 식약처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17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강 심사관이 소속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날 강 심사관에게 정직 3개월이 적시된 징계처분서를 전달했다.
앞서 강 심사관은 너무나도 쉽게 이뤄지는 식약처 허가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7월부터 국회 앞에서 수 차례 1인시위를 벌였다. 강 심사관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강 심사관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 위한 인사위원회를 열었고, 이날 회의에서 성실의무 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를 확정했다. 강 심사관은 자신의 징계를 결정할 인사위원회에서 회의 내용이 기록되지 않고 녹취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해듣고 회의에 불참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강 심사관은 징계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자신이 속한 식약처 산하 의료노조와 함께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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