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임금협상 타결···파업 11일 만에 진료 정상화
국립암센터 임금협상 타결···파업 11일 만에 진료 정상화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9.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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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정상진료···임금 총액 1.8% 인상·임금제도 개선위 구성 등 합의

개원 이래 최초로 파업에 돌입했던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의 노사간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암센터 사측과 노동조합(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6일 쟁의행위가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이로써 국립암센터는 17일 오전 6시부터 모든 환자에 대한 진료를 정상화한다.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을 위한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 구성, △복지 포인트 30만 원 추가 지급안에 합의했다.    

앞서 암센터 노사는 추석 마지막 연휴였던 16일 자정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되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암센터 사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및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등 핵심 쟁점 외에 노조 측이 요구한 복지포인트 추가 지급안 등을 수용했지만, 일부 직군에 한해 개인별 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용자 측이 파업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아 파업 장기화를 유도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하지만 이날 오전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은 노사가 접점을 찾아 합의하면서 11일간 지속됐던 국립암센터 사상 최초 파업은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받은 암환자분들과 국민께 참으로 면목이 없다”라면서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하나씩 회복해 나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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