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조국 법무장관 해임' 요구하며 삭발식
박인숙 의원, '조국 법무장관 해임' 요구하며 삭발식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9.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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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본청 앞서 삭발식 진행···현역 의원으로는 두 번째
의사 출신으로서 일찍이 "조국 딸 논문 인정할 수 없어" 주장
젊은 세대에 '미안하다'며 "정권 퇴진 위해 함께 해달라" 요청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박인숙 의원은 앞서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바 있으며 해당 논문은 부정 행위가 인정돼 병리학회로부터 취소됐다. 조국 장관 임명과 관련해 현역 의원이 삭발을 한 것은 전날 무소속 이언주 의원에 이어 박 의원이 두 번째다.

삭발식에서 박 의원은 “조국 장관은 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의혹과 반칙, 특권, 부정, 불법을 자행해 온 후보자”라며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줄 곧 외쳐온 ‘평등, 공정, 정의’는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활동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레토릭’에 불과했다”며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 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사태로 상실감이 컸을 젊은 세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 정권 퇴진을 위해 함께 싸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특히 미래세대인 젊은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전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뿌리까지, 무차별적으로 마구 훼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퇴진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전·현직 지도부가 참석해 박 의원을 격려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삭발의 의미를 모든 당원들이 마음에 새겨 잘못된 조국 장관을 반드시 끌어내리겠다”며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박 의원은 신생아 관련 연구 등을 10년 이상 수행한 연구자 입장에서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해당 논문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3일 자유한국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박 의원은 “이번 일은 황우석 사건에 맞먹는 의학 역사에 최악의 수치”라며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였던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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