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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들이 바라는 리더십은?
여의사들이 바라는 리더십은?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9.02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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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사회, 제14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학술심포지엄 개최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동기부여 통해 참여 이끄는 리더십 요구

한국여자의사회가 ‘여성전문가단체’로서 위상(位相)을 높이려면 전문적인 조직을 갖추고 의료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한국여의사회의 낮은 인지도와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진단은 조직 컨설팅업체인 경쟁력연구소가 한국여의사회의 변화와 그 방향성을 모색해 향후 대책과 미래 발전방안을 조망하기 위해 지난 4월 15일부터 4월 28일까지 한국여의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왔다. 

이정희 경쟁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지난 8월 3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2019년 학술심포지엄’에서 ‘한국여자의사회의 조직진단’과 관련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회원들은 한국여자의사회에 ‘동기부여를 통해 참여를 이끄는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회원들의 리더십에 대해 만족도는 ‘보통’이었지만, 향후 ‘회원들이 원하고, 리더십을 갖춘 리더를 선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여의사회의 조직 운영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모르겠다’는 답변도 많았다. 경영관리시스템 중 여의사의 권익, 사업계획 공유, 활동 가치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 

이와 함께 한국여자의사회에 대한 ‘홍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홍보를 통해 여의사회를 알리는 동시에 젊은 회원들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의사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답변도 있었는데, 이는 회원들이 ‘여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의미있는 움직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재영입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여의사회가 임원을 선출할 때 ‘인재영입시스템’을 도입·구축해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회원들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 구상과 함께 적절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의사회를 운영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의사회의 존립 필요성을 회원들이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회원들은 여의사회 조직의 정체성 정립도 요구했다. "한국여자의사회가 무엇을 하는 조직이다"라는 확실한 개념정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가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 의료전문가단체’로 정체성을 확립해 발전해 나갈 방도가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 이 같은 ‘조직진단’을 수행했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여자의사회가 조직은 작지만 큰 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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