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비 '완납' 조건 걸자 회원 수 더 늘어”
“의사회비 '완납' 조건 걸자 회원 수 더 늘어”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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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스크린골프동호회 대회 성료…스트레스 날리고 소속감 높아져

지난 17일 토요일 오후 진료를 마친 34명의 의사들이 스크린골프장에 모여 호쾌한 스윙과 함께 ‘굿 샷’을 외치며 한 주간 진료실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냈다.

서울시 논현동 '골프존파크 논현토너먼트점'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시의사회 스크린골프동호회(회장 신경화) 정기 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날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도 이곳을 찾아 회원들을 격려했다.

34명이 10개조로 나뉘어 '신페리오' 방식으로 펼쳐진 대회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했다. 경기 결과 메달리스트에 아이디명 '둘리팜'(+6), 롱기스트는 '서해피버디'(243m) 니어리스트 역시 둘리팜(7.31m)이 었다. 회원들은 근처 중국집으로 자리를 옮겨 시상식과 함께 뒷풀이 회식을 진행했다.

동호회 정기 스크린골프대회는 매달 온라인상에서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오프라인 대회도 1년에 두 번씩 열리는데, 이때 그동안 온라인에서 진행된 대회 결과를 결산한다.

스크린 골프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은 필드에 나가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많은 스크린골프동호회 회원들이 지난 6월 열린 서울시의사회장배 불우이웃돕기 골프대회에 출전해 저마다 탁월한 기량을 과시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신임 서울시의사회 스크린골프동호회장을 맡게 된 신경화 회장은 “서로 몰랐던 회원들도 스크린 골프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며 서로 친해지고 의사라는 동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호회는 올해부터 서울시의사회비를 '완납'한 회원에 한해 스크린골프동호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조건을 강화했다. 그랬더니 회원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나, 현재 역대 최고 인원인 약 70명의 의사들이 동호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료회원'들간에 소속감이 높아지면서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는 분석이다. 

유일한 부작용은 회원 수 증가로 지금까지 서울시의사회가 동호회에 지원해 온 예산 300만 원으론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것. 

신 회장은 “그 전에는 회원 수가 적어 회원들이 본인 부담을 지지 않고도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가입조건 강화 후 회원이 더 늘면서 앞으로는 회비를 걷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스크린골프를 통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지킬 수 있고 서로 친목을 도모하며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탁월한 만큼, 서울시의사회도 사정이 허락하는 한 조금 더 지원액을 늘려주면 좋겠다”는 '원대한'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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