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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메디컬심포지엄 및 제24회 서울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 개최
서울시醫, 메디컬심포지엄 및 제24회 서울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 개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8.2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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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24일 인구절벽 주제 심포지엄
서울특별시의학상, 저술상에 고경봉 명예교수 등 7명 수상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매년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올해엔 '메디컬심포지엄 및 제24회 학술대회'란 이름으로 24일 성대하게 개최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올해부터 학술대회 일정을 기존 하루에서 이틀로 늘려, 첫날 학술상 시상식 및 심포지엄을 열고 둘째 날엔 연수교육과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사의 격을 한층 높였다.  

학술대회의 '전야제' 격인 24일 행사는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서울특별시 인구절벽에 대한 전망과 전문가적 대책'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서울시의사회의학상 시상식 등 1, 2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첫날 행사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1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의사회는 올해 학술대회를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형식을 넘어 전체 회원이 모여 의료정책을 논의하고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올해로 24회를 맞는 ‘개원의 의학상’ 시상식을 첫 날에 진행해 수상자들이 자신의 연구논문에 대해 소개하고 내외빈과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홍준 회장은 개회사에서 “예년에는 학술대회 당일에 학술상 시상식을 하다보니 시간에 쫓기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학술대회도 단순한 연수평점교육에 그치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부터 학술대회 전날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의료 전문가적 의견을 모아 서울시 지자체 보건의료 정책에 제안하기 위해 시의회와 시청 관계자를 모신 가운데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축사에서 “신생아 출산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 서울시청, 시의회와 함께 서울시의사회가 심포지엄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좋은 걸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김교웅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서울시의사회의 새로운 시도가 국민에게 필요한 제도를 내놓는 큰 의미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난임환자들에 대한 올바른 제도와 정책을 제안하고 실제 반영될 수 있는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현재 우리 사회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서울시의사회가 시도의사회의 맏형으로서 중요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정부는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협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의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써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날 1부 순서로 진행된 메디컬 심포지엄에서는 김문영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장이 ’초저출산의 그늘, 위기의 서울시 인구절벽‘을,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저출산, 보건의료 정책적 접근‘을, 이중엽 함춘여성크리닉 원장이 ’난임치료를 통한 저출산 극복‘을, 이정근 장유요양병원장이 ’지자체 난임사업의 현황 및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고, 이어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2부 학술상 시상식에서는 저술상에 고경봉 명예교수(연세대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해 △개원의학술 한승경(우태하·한승경 피부과), 염창환(염창환병원), 전소희(카이안과) △젊은의학자논문 임상강사 부문에 서종현(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부문에 이지수(서울대병원 피부과)와 이미선(서울아산병원 병리과) 등 총 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저술상을 수상한 고경봉 명예교수는 “정신건강의학 전문분야 논문의 결실을 맺기까지 4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려 완성했는데, 그 결실로 영광스럽게 서울시의학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수상이 앞으로 활동을 하는데 더욱 큰 의미와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정년을 마친 지 6년이 됐는데, 의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건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소프라노 강수정, 바리톤 곽상훈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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