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조국 후보자 딸 '의학논문'에 "저자 기준 합당한지 의심스럽다"
대한의학회, 조국 후보자 딸 '의학논문'에 "저자 기준 합당한지 의심스럽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8.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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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와 대한병리학회에 "저자기준에 대한 사실 규명하라"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사진)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생 신분으로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22일 "(조 후보자 딸이) 저자 기준에 합당한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의학회는 이날 비상이사회를 개최한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단국대학교와 대한병리학회에 저자기준에 대한 사실 규명을 요구했다. 

의학회는 "실제 연구가 진행된 시기와 제1저자가 연구에 참여한 시기를 고려하면 (제1저자 자격을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과 ICMJE(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의 저자 자격기준에 따르면 ‘논문작성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제1저자가 된다’ 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의학회는 “통상 저자의 순서 결정 등은 모든 저자들의 동의에 의해 책임저자가 최종 결정하는 원칙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학회는 제1저자로 등재된 조 후보자 딸의 소속을 한영외고가 아닌 단국대 의과대학연구소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도 규명을 촉구했다. 

소속 표기가 학술지의 기록으로 허용 가능하더라도 일반적인 기록인 해당 연구수행 기관과 저자의 현 실제 소속 기관을 동시에 명시하는 방법과는 차이가 있어 이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의학회는 “향후 연구윤리에 관한 규정을 좀 더 강화해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며 “고등학교 학생들의 연구 참여는 권장할 사항이지만, 부당한 연구 논문 저자로의 등재가 대학입시로 연결되는 부적합한 행위를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연구 선진국들처럼 연구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에게 '공헌자(contributor)'나 '감사의 글(acknowledgement)'에 이름과 참여 내용을 명시하는 방법 등으로 권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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