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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사망 위험률, 수술보다 호르몬치료가 3.42배 높다
전립선암 사망 위험률, 수술보다 호르몬치료가 3.42배 높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8.1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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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4538명 사망위험도 분석 -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하유신 교수팀, 전립선암 치료법 비교 연구

전립선암 사망 위험률이 수술보다 호르몬치료가 3.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열 교수 △하유신 교수
△이지열 교수    △하유신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하유신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4538명을 대상으로 수술치료 환자와 호르몬치료 환자의 사망 위험률을 비교 분석했다.

구 결과, 수술치료군의 5년 생존율은 92.4%이고 호르몬치료군은 77.7%로 분석됐다. 

연구팀이 병기(국한, 국소 침범)와 연령(75세 미만, 75세 이상)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호르몬치료군이 수술치료군보다 사망 위험률이 증가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 치료가 사망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와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각 치료군별 부작용 발생 분석을 통해 호르몬치료 환자들에게 심근경색 등의 심뇌혈관 질환과 골다공증 등 생존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부작용 위험도가 1.6배 이상 증가하고, 부작용에 의한 추가치료 발생 위험도가 3.2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이지열 교수는 “이 연구는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적극적인 수술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임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고, 특히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 권고안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선도하는 ‘미국 국립 통합 암네트워크 저널(JNCCN,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5월호에 게재됐으며, 대한전립선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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