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교우회, 오는 9월 최초 학술대회 개최한다
고대의대 교우회, 오는 9월 최초 학술대회 개최한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7.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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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무료, 의협 5평점 부여…故 임세원 교수 추모 행사도 마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가 의대 91년 역사상 최초로 교우회 주최 학술대회를 열고 교우회 발전을 도모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면서도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의협 연수평점 5평점이 부여됐다. 故 임세원 동문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김숙희 고려대 의대 교우회장(사진)은 최근 의사신문과 만나 2019년 교우회 진행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김 회장은 “오는 9월 1일(일) 고대 의대 유광사홀에서 교우회 주최, 고대의료원 주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며 “그동안 ‘고대의대의 날’이라는 타이틀로 운동회를 개최했지만 많은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참석률이 좋지 않아 대신 학술대회를 열기로 하고 야심차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교우들이 최신 의학 학술 지견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목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등록비도 받지 않고 의협 평점 5평점이 부여된다”며 “단순 친목도모 행사가 아닌 무언가 얻어갈 수 있는 교우회 행사인 만큼 많은 교우들이 참석해 고대의대 발전에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정신질환자를 외면하지 않고 진료하다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유명을 달리한 고대의대 동문 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추모하며 진료실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환자에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임세원 교수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메모리얼 강의 시간을 마련해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가 ‘의료현장에서 폭력성향 환자에 대한 대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라며 “교우회 차원에서 모금한 임 교수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올해 의료계 핫이슈인 △미세먼지의 인체유해도(이승훈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건망증과 치매(한창수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팩트체크로 보는 생활습관병 관리(김신곤 내분비내과) 등을 다뤄 교우들의 관심을 높였다.

91주년 역사와 동문 숫자 8천 명 이상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고려의대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는 세션도 마련돼 △도약하는 고려의대(이홍식 고려의대 학장) △고려대의료원-비상을 시작하다(박종웅 고려대의료원 기획처장) △고려의대 교우회-어제와 오늘(한희철 고려의대 교우회 부회장) 등의 강의도 예정됐다.

요즘 의료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AI와 언론계에서 활동하는 동문이 전하는 의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료관점에서의 AI(박성호 울산의대 영상의학과) △언론현장에서 올바른 의사의 역할(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등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명사특강으로 사진 속에서 찾아내는 병리의 신비(김한겸 구로병원 병리과), 특별강연으로 △미래 인재의 조건: 협력하는 뇌 △‘건강한 한반도’를 위한 우리의 숙제(김영훈 순환기내과) 등도 마련된다.

김숙희 회장은 “이번에 최초로 여는 교우회 주최 학술대회가 성공해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술대회를 열며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며 “많은 교우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숙희 회장은 서울특별시의사회 현 고문으로 직전 제33대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100년이 넘는 서울시의사회 역사상 최초의 여자의사 회장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현 의협 집행부가 단식 투쟁까지 벌이고 있는 현 의료계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현 의협 집행부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집행부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회원들이 직접 선출한 회장이라면 그 뜻대로 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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