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단식투쟁 중단'…'조직화 총력전' 선언
의협, '단식투쟁 중단'…'조직화 총력전' 선언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7.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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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회원들의 응원과 지지는 개혁을 위한 간절한 열망 반영 된 결과"
전 직역과 만나 직접 로드맵 공유… 서울지역 전공의 대표들과의 만남으로 '시동'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단식투쟁’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일부터 최대집 회장과 임원진 중심으로 진행된 ‘단식투쟁’은 16일 만에 막을 내렸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겸 의쟁투(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아침 이촌동 의협 비상천막본부에서 열린 제61차 상임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의협은 단식투쟁을 통해 얻은 지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음 투쟁 단계인 '조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일 제40대 의협 집행부는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회원들의 관심과 단합을 도모하는 한편, 정부와 정치권에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를 알리기 위해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집행부는 이 과정을 통해 각 직역, 지역 등 회원들의 지지를 얻으며 의료계의 단합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정부로부터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게 의협의 입장이다.

회원들은 최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단식을 하다가 응급실로 실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단식투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단식투쟁 기간 동안 의료계의 다양한 직역이 보여준 응원과 지지는, ‘의료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반드시 이뤄달라는 회원들의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직역의 지지를 확인한 만큼 끝까지 선봉에 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의협회장 출마 전부터 공약한 문재인케어 저지와 의료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그는 “정부가 13만 의사들의 정당한 분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우리의 외침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니라 거대한 물결이 돼 사회 곳곳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이날 상임이사회 후 대의원회와 각 직역단체, 지역의사회 및 전문학회들과 직접 만나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계의 미래인 젊은 의사들과도 직접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 그 첫 걸음으로 이날 저녁 서울지역 전공의 대표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번 투쟁이 단순한 수가인상을 위한 생존투쟁이 아니라, 의료전문가로서 자긍심을 회복하고 의사가 진정 의사답게 살아가기 위한 '명예혁명'이라는 점을 직접 설명하고 회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그는 “이촌동 비상천막본부에서 의료계 역사의 현장을 지켜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특히 나의 뒤를 이어 단식에 나섰다가 7일째인 지난 15일 응급실로 이송된 방 부회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심증을 앓고 있는 방 부회장이 단식 도중 증상을 일으켰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하며 방 부회장에 대한 인간적인 존경과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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