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 이는 민초 의사 동조 단식 물결
진료실에 이는 민초 의사 동조 단식 물결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7.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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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개혁 위해 의협 집행부 단식에 동조 이어져
의쟁투, “단식 동영상 의쟁투.com에…참여가 의료 개혁 밑거름이 됩니다”

‘민초 의사들의 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 개혁을 위한 의협 집행부의 단식 농성 투쟁에 동조해서이다. ‘동조 단식’은 의협 집행부가 단식 농성을 벌이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옛 의협회관뿐 아니라, 진료실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민초 의사 동조 단식’의 첫 주자는 최창수 전 노원구의사회장(서울 노원구·미즈아이내과). 그는 지난 10일부터 옛 의협회관에서 이틀 동안 동조 단식을 벌였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개원 중인 이중근 회원(사진)이 뒤를 이었다. 그는 ‘진료실 동조 단식’의 첫 주자였다. 그는 지난 11일 아침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진료실 단식’을 했다. 다음날인 13일 토요일에는 오전 진료를 하면서 단식을 했고 오후에는 옛 의협회관을 찾아 전국의사총연합(이하·전의총)이 주관한 공동 단식에 또 다시 참여했다.

민초회원들 중 가장 먼저 의협 단식 투쟁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중근 원장.
민초회원들 중 가장 먼저 '진료실 단식 투쟁'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중근 원장.

“난생 처음으로 단식을 했는데 정말로 힘들더군요. 8일 동안이나 단식을 한 최대집 의협 회장이나, 협심증 환자임에도 7일 동안 단식을 한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의료 개혁 투쟁의 불씨를 지피는 데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습니다. 의협 임원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진정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합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개원 중인 심동석 회원은 지난 13일, 만 24시간 동안 단식에 동참했다.

그는 “평소 현 의협 집행부의 행보에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의사들이 단식까지 해야 하는 상황을 막상 현장에서 지켜보니 너무도 개탄스러워서 단식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동석 원장은 13일 저녁 장례식장에 가서도 단식을 계속 했다. 진행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심동석 원장은 13일 저녁 장례식장에 가서도 단식을 계속 했다. 진행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12일 밤 옛 의협회관을 찾았습니다. 의협 집행부 임원들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지쳐서 쓰러져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니 너무 안타깝더군요. 마침 그날 진행된 하루 동안의 공동 단식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는 “의협 집행부의 투쟁 행보에 대해 회원들 간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은 잠시라도 그런 갈등을 접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해 모든 의사들이 하나로 결집된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6일 현재, 의협 정성균 총무이사가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변형규 의협 보험이사도 ‘동조 단식’을 펼치고 있다. 의협 장인성 재무이사, 김태호 의협 특임이사, 전선룡 의협 법제이사(변호사, 법률사무소 Lawtto)도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의 단식 기간 동안 단식에 참여했다.

의쟁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의사 회원들에게 “민초의사로서 진료실 단식투쟁에 동참하실 분은 셀프영상을 찍어 ‘의쟁투.com’의 ‘의쟁투에 바란다’ 게시판에 올려달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참여가 의료개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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