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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대한민국의료, 13만 의사의 힘으로 바꿀때"
"무너지는 대한민국의료, 13만 의사의 힘으로 바꿀때"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7.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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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의료제도’ 위한 대한의사협회 ‘2기 투쟁’ 시작
박 회장, "의사회원 전체가 의료개혁 이뤄낼 수 있도록 투쟁동력 만들어야"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한 대한의사협회의 ‘2기 투쟁’이 시작됐다. 

의협은 최대집 회장의 단식투쟁에 이어 진행되는 2기 투쟁이 13만 의사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투쟁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11일 인터뷰를 통해 "무너지는 대한민국의료, 이제 13만 의사가 함께 바꿔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 최 회장의 단식 투쟁에 대해 박 회장은 "1기 투쟁"이라며 "의료계 각 지역과 직역, 의사단체들의 참여와 동조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방상혁 상근부회장의 단식은 ‘2기 투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의협 상임이사진을 중심으로 13만 회원이 하나가 돼 단식 투쟁에 동참해 나아가야 한다는 게 박 회장의 주장이다.

의협 집행부는 지난 10일 집행부 전원의 '동조단식투쟁'을 선언하고 장인성 재무이사와 김태호 특임이사가 방 상근부회장과 함께 투쟁 장소인 옛 의협회관을 지키고 있다. 

박 회장은 “일반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2기 투쟁으로 넘어가면서 모든 회원이 투쟁현장에 달려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투쟁, 마음으로라도 참여하는 투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창수 전 노원구의사회 회장이 10일부터 일반회원으로서 자발적으로 단식투쟁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의사회원 전체가 이번 투쟁을 통해 의료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투쟁동력을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 13만 의사회원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결과와 컨센서스를 만들어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계의 내부 결속은 정부와의 대화와 협상에서도 크게 작용해 의료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의료계가 더 강력해지면서 명확한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의사의 권위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힘을 키워야 한다.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해 이제 모두가 함께 투쟁 선상에 함께 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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