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원 병원 문 닫고, 의협 단식투쟁 '동참'
일반회원 병원 문 닫고, 의협 단식투쟁 '동참'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7.10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원구의사회 최창수 전 회장, 10일부터 단식 투쟁 돌입
" ‘의협 집행부’에 힘 실어 줘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단식장소로 향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단식 8일째 쓰러지면서 ‘회원들이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최 회장의 뒤를 이어 방상혁 부회장이 단식에 돌입한데 이어 노원구의사회 회원이 단식 현장을 찾아 ‘단식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노원구의사회 최창수 전 회장은 10일, 단식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이촌동 구 의협회관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노원구 회장을 수행하면서 일반회원들의 격려가 회무를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최대집 의협 회장이 단식을 시작할 당시 일반회원으로서 단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의 뜻처럼 되지는 않았다. 최 회장과 함께 단식투쟁을 할 수 없었다. 10일 새벽 아침 뉴스를 듣고 의료계를 위해 고생하는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 줘야겠다는 생각에 그 길로 이촌동 구 의협회관으로 달려왔다. 

최 회장은 “회원들은 최 회장의 갑작스런 단식 투쟁을 처음엔 이해를 하지 못했었다. 투쟁 몇 일만에 민초 회원들도 의료계의 심각성을 느끼며 의협 집행부와 뜻을 함께 해야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시작으로 민초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의협 집행부와 함께 단식을 같이 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으로라도 의협집행부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회원들의 참여는 의협 집행부가 어떤 투쟁을 하더라도 ‘단결’을 위한 작은 밑 걸음이 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11일(내일) 자정까지 단식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다. 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장시간 문을 닫을 수 없어서다. 

그는 “환자들에게 미리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왔다. 간호조무사가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설명하고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록 2틀밖에 투쟁을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하고 싶고, 나의 행동이 집행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무책임한 대답과, 행동만 보이는 정부’를 안타까워했다. 

그는 “의료계의 투쟁은 단시간 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정부나 국회는 의료계가 단식과 투쟁을 왜 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결국, 최 회장이 지난 2일 ‘투쟁’을 선포할 당시 예고한 9~10월중 총 파업을 통해 정부와 힘겨루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전 회장은 “13만 회원들의 단합을 이룰 수 있던 것은 최 회장의 공이 크다”며 “회원들의 단합은 총파업의 밑 걸음이 될 것이다. 복지부 차관이 대화를 해 나아가자고 한 만큼 최 회장이 건강을 빨리 회복해 의료개혁에 힘을 써주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