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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질환 아우르는 의료전문가 키워야”
“노인질환 아우르는 의료전문가 키워야”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7.0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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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오 교수, 노인질환 대한 전체 가이드라인 제시할 의료전문가 양성 교육 강조
박홍준 회장 "서울시의, 고령 문제 따른 지역 의료전달체계 해결책 강구"

노인질환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노인의료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창오 연세대 내과학교실 교수
김창오 연세대 내과학교실 교수

김창오 연세대 내과학교실 교수는 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령사회에서의 노동정책과 보건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는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이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라며 “평균수명은 크게 높아졌으나 높아진 평균수명만큼 건강하지 않은 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수명이 높아지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 의학이 너무 세부분과로 나눠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분과에 맞는 의료전문가를 양성하는 시스템과도 연관이 있다”며 “노인들이 한번 병원에 입원하면 각 질환은 치료되지만 전체적인 신체 기능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질환이더라도 나이든 노인들에게서는 나타나는 현상이 각각 다르다”면서 “대형병원 차원에서도 노인들에 대한 '케어 매니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전문가가 필요하며, 지금부터라도 이 같은 의료 인력들을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계가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고령화 문제는 그 심각성이 오래 전부터 지적돼왔다”며 “최근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고령화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 사회가 짊어진 핵심 문제로 대두됐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의료계에서는 고령화 현상에 대해 현 의료전달체계의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했지만 오히려 현재 의료계는 심각한 투쟁 모드로 접어들어 비상 국면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가 가진 여러 가지 고령인구 문제와 이에 따른 의료전달 문제, 지역 의료전달체계 및 일차의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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