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사들, “사랑의 샷”으로 의료봉사 후원
서울시 의사들, “사랑의 샷”으로 의료봉사 후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7.0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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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골프대회에 역대 최대인원 참석 ‘성황’…34명은 후원회 신규가입
34대 집행부 회무에 대한 신뢰 방증… 25개구 의사회원들 빠짐없이 참가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가 사회취약계층 의료봉사를 위한 골프대회를 열어 사상 최대 인원 참가와 후원을 이끌어냈다. 회원들 간 친목도 한층 더 강화됐다.

의사회가 6월 30일(일) 오후 경기도 용인 플라자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제33회 서울시의사회장배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에 141명이 참가했고, 34명의 신규 회원들이 앞으로 봉사단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이 대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이 대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인, 노약자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취약계층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첫째(둘째 주) 토요일에는 노숙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나눔진료’를 하고 있다. 2005년에는 반다아체 쓰나미 현장을, 2008년에는 태안 기름유출 현장을 찾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원정봉사’도 나가고 있다.

골프대회 개최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대회 취지에 공감한 회원들의 참가 신청 문의가 쇄도하기 시작하더니 개최 1개월 전부터 이미 신청 접수가 마감되어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구의사회 중 단 한 곳도 빠짐없이 모든 구의사회에서 141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했다.

이 중 34명의 의사회원들은 서울시의사회가 운영하는 의료봉사단의 운영 및 활동 취지에 적극 공감해 의료봉사단 후원회에 신규 가입까지 했다. ‘역대 최대 인원’이 ‘역대 최대 후원’으로 이어진 것. 여기서 신규 가입은 약정 기간 없이 매달 일정액을 CMS 자동이체를 통해 봉사단에 납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회 등록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대회 등록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 대한의사협회, 한국여자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 한화생명, 중식당 만복림 등이 이날 대회를 공식 후원함으로써 숭고한 뜻에 동참했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의사까지 나서 대회 현장을 내내 지키며 후원을 호소했다. 조필자 의료봉사단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참가자들에게 “저는 비록 골프를 칠 줄은 모르지만 여러분들에게 꼭 후원에 동참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대회가 끝나고 후원회 가입 신청서에 한 분도 빠짐없이 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주영숙 회원(전 양천구의사회장)은 “평소 골프를 치지도 않으시는 조필자 부회장이 봉사단 후원회 가입 독려를 위해 대회 내내 자리를 지켜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의료봉사단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성용 회원(종로구의사회 총무이사)은 “오늘 봉사단 후원회에 꼭 가입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그동안 같은 구의사회 회원들과만 교류하다가 다른 구의사회원들과 함께 골프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삼촌(서초구의사회 송도식 회원)과 한조를 이뤄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최고로 즐거웠다”고 밝혔다.

의료계를 옥죄는 각종 정부정책과 규제 등으로 한시도 바람 잘 날 없이 우울한 소식만 들리는 요즈음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회원 간 단합을 이끌어냄으로써 문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도 모아졌다.

김교웅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사진)은 “지금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의사회원들이 더 많이 모이고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 대회에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참가한 것은 각종 의료현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기회를 살려 회원들의 협조를 구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회원들이 보여준 높은 관심은 서울시의사회 34대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와 믿음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시의사회 홍성진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후원’을 이끌어낸 배경에는 그간 집행부가 열정적인 회무를 펼침으로써 형성된 회원들 간 강한 신뢰와 믿음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고, 김성배 총무이사는 “이번 참여 열기는 집행부 회무 성과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이 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격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흐뭇함을 나타냈다.

김인호 고문(사진)은 대회가 끝나고 마련된 만찬·시상식장에서 건배 제의를 맡아 “서울시의사회가 의료봉사단 후원이라는 좋은 취지로 개최한 대회에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참가한 점을 비춰볼 때, 내년 대회에는 예산을 좀 더 늘려도 좋겠다”며 더해 “경기 결과, 아마추어임에도 대단한 실력을 가진 회원들도 있어 놀랐다. 이런 분들은 타 직종과 한번 대결을 펼치게 해 의사들의 위상을 높여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마침 날씨도 너무 좋아 오늘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이 골프를 통해 즐겁고 건강하게 숭고한 뜻에 동참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너무나 큰 기쁨을 느낀다”며 “역대 최대 인원과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34대 집행부는 앞으로 더욱 회원들이 만족하는 회무를 펼침으로써 서울시의사회의 대내외적 위상을 높이고 전문가가 바로설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 전원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 전원이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영예의 우승…개인전 양희탁 회원, 단체전 강동구의사회

대회 단체전은 상위 3인의 점수를 합산해 처리했고, 동타일 경우 3인 연령합계로 연장자팀, 3인에 여성포함팀, 백카운트로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개인전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되어 동타일 경우 순위는 로우핸디캡, 연장자순, 백카운트로 결정하기로 했다.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양희탁 회원과 박홍준 회장.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양희탁 회원과 박홍준 회장.
여성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의사회 홍성진 부회장과 박홍준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의사회 홍성진 부회장과 박홍준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결과, 영예의 개인전 우승은 강북구의사회 양희탁 회원(68.4타)이, 단체전 우승은 강동구의사회(최종합계 229타)가 차지했다. 여성부 개인전 우승은 홍성진 부회장(72.2타)이 영광을 차지했다.

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강동구의사회 회원들과 박홍준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강동구의사회 회원들과 박홍준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단체전 우승에는 트로피와 40만원, 준우승에는 트로피와 20만원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개인전 우승과 메달리스트, 준우승에는 트로피와 과일세트가, 3등에는 과일세트가, 여성부 우승과 준우승, 3등에는 고급골프공이, 롱기스트에는 믹서기가, 니어리스트에는 전기포트가, 다버디상에는 커피메이커가, 특별상에는 헤어드라이기가, 행운상에는 다리미가, 최다참가자상에는 10만원이 증정됐다.

시상식에 이어 경품 추첨 행사를 통해서는 골프백, 골프공, 골프우산 등이,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돼 풍성함과 즐거움을 더했고 행사는 오후 8시경 마무리됐다.

▽경기 종합 결과는 다음과 같다.

△롱기스트: 맹우재(남), 김성희(여)
△니어리스트: 한경민
△다버디상: 남기세
△특별상: 이상구·전성훈(장인-사위)
△행운상: 박강식

▼개인전(여성부)

△3등: 주영숙
△준우승: 박정옥
△우승: 홍성진

▼개인전

△3등: 이호철
△준우승: 이재용
△메달리스트: 김종영
△우승: 양희탁

▼단체전

△최다참가상: 한국여자의사회
△준우승: 강남구의사회
△우승: 강동구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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