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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림선암 복강경 수술....‘서울성모병원이 최고’
전림선암 복강경 수술....‘서울성모병원이 최고’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6.2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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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열 교수, “국내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치료법 발전시킬 것”
전립선 질환의 가이드라인과 데이터베이스 축적해 맞춤치료 제공

국내 최다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복강경 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이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간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 1,000례를 달성해 국내 최다 성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도 1,000례를 달성해 복강경과 로봇 전립선 수술 '동시 1,000례'의 위업을 이뤄냈다.

스마트센터장 겸 로봇수술센터장인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는 “전립선암 환우들을 위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과 치료법을 연구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성모병원의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 경험 및 결과는 국내에서 독보적”이라며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향한 마음에서 나온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지난 2001년 6월 비뇨의학과 황태곤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이후, 2006년 2월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 100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5년 만인 2011년에 400례를 달성했으나, 2009년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더불어 도입된 로봇수술기의 보편화로 전립선암 복강경 수술건수의 증가세는 둔화됐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서울성모병원은 고가의 수술비를 지불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수술방법이 거의 동일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폭넓은 수술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지난 5월, 첫 수술 이후 18년 만에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1,000례를 기록하게 됐다.

이 교수는 “전립선 절제술에 있어서 로봇 전립선암 수술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복강경 수술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과 치료법을 연구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수술 잘 하는 병원의 중심에서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로봇수술 집도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행복한 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최적의 수술 시스템과 최고의 수술로 환우분들의 희망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전립선 질환의 가이드라인과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 전립선암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맞춤 치료를 가능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복부에 큰 절개창을 열고 시행하는 개복 수술과는 달리 복부의 0.5㎝~1㎝의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복강경 수술기구를 삽입해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했을 때 수술상처의 통증이 적을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도 빨라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며, 미용적으로도 보기 좋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전립선암의 경우 복강경 수술은 비뇨기계의 복강경 수술 중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가장 높아 수술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들이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소수의 병원에서만 전립선암의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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