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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당뇨병 중장년 여성, 근육량 감소 가속화 원인"
"흡연·당뇨병 중장년 여성, 근육량 감소 가속화 원인"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6.1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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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 근감소 위험요인 6년 후향적 코호트 연구
근육량 감소 위험, 흡연 여성 3.53배, 당뇨병 여성 2.9배 높아

흡연과 당뇨병이 중장년 여성의 근육량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위험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차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만40세 이상 여성 881명의 6년간 후향적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과 당뇨병이 근육량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절 가능한 근감소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를 비교적 건강한 여성으로 선정하고, 병적으로 근감소를 촉진시킬 수 있는 질환(암, 간경변, 만성신장질환, 갑상선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뇌졸중, 심혈관질환, 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 복용하는 경우 등)이 있는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구 결과 나이, 체질량지수, 운동, 섭취 열량, 음주, 폐경 유무 등의 근육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흡연은 빠른 근육 감소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 중인 여성은 과거 흡연 또는 비흡연 여성에 비해 근육량 감소 가속 위험이 3.53배 높았다.

또한 당뇨병도 근육량 감소를 가속시키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에 비해 근육량 감소 가속 위험이 2.92배 높았다.

최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을 뿐 아니라 폐경 후에는 근육량 감소가 가속화되고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급증하게 된다”며 “흡연과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근육량 감소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금연하고 혈당 조절을 잘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여성의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여성건강(JOURNAL OF WOMEN’S HEALTH)’ 5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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