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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치료 환자 모델 선정...암환자에 희망 전한다
유방암치료 환자 모델 선정...암환자에 희망 전한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5.3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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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후마니타스암병원 뷰티클리닉 모델 선정... 화보촬영 화제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로부터 치료받고 있는 차승미(57)씨를 ‘후마니타스암병원 뷰티클리닉 모델’로 선정, 지난 29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다른 암환자들에게 더 큰 희망을 전하고자 용기를 냈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원장·정상설)은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로부터 치료받고 있는 차승미(57)씨를 ‘후마니타스암병원 뷰티클리닉 모델‘로 선정, 지난 29일 화보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암환우회 ‘핑크매그놀리아’에 가입해 본인과 비슷한 처지의 환우들의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들어주는 등 재능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러한 사실이 병원 측에 알려지면서 민선영 교수를 중심으로 그녀의 화보촬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차 씨는 “후마니타스암병원의 ‘핑크매그놀리아’ 환우회에 참여하면서 환우들에게 작지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그들의 소중한 일상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추억을 선물하는 재능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 씨 역시 대다수 평범한 엄마들처럼 본인보다는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차 씨. 

육체적인 고통도 컸지만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었다는 차 씨는 “남편의 도움으로 시작한 사진과 영상편집으로 밤을 새우면서 두려움의 시간을 견뎌왔다”며 “이런 활동을 좋게 봐주신 민선영 교수님과 병원 직원분들로 인해 뷰티클리닉 모델로 선정되고 화보촬영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이날을 기억하면서 주위에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선영 교수는 “2012년부터 시작해온 뷰티클리닉 프로그램은 항암치료로 생긴 탈모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가발과 헤어컷, 메이크업 등을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가발전문회사 잇츠어위그 박철균 사장과 국제뷰티크리에이티브협회 전연홍 협회장 등 많은 분들의 참여와 기부로 이 공간이 운영될 수 있게 됐고 이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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