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45 (목)
'저강도 전처치요법' 악성 림프종 치료 효과 입증
'저강도 전처치요법' 악성 림프종 치료 효과 입증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5.27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 · 전영우 교수 연구팀
2007년 국내 독자 개발, ....동종조혈모세포 치료기법 효율성 높여

공격성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동종조혈모세포 치료기법 중 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요법이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이 2007년부터 국2017년까지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중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본 치료법을 적용하여 3년 생존율, 무병생존율, 재발률, 합병증 발생률에 대해 각각 분석했다.

먼저 3년 생존율은 47.1%, 이식 후 3년간 무병생존율은 45.4% 로 독일 괴팅켄 의과대학의 유사그룹 이식치료 성적(3년 생존율 38%, 3년 재발율 56%, 2008년 Bone Marrow Transplantation 발표)과 비교해볼 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기 생존율은 기존 항암치료에도 수차례 재발 하거나, 이식 전 완벽히 질병이 제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던 예후가 아주 안 좋을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군이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률 향상을 보여주고 있어, 해당 환자들에게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식관련 부작용 측면에서도, 이식 후 3년간 누적 림프종 재발률은 33.1%, 비재발 사망률은 13.8%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관련 합병증으로 알려진 ‘이식편대숙주질환’ 조사 결과, 즉각적인 전신 치료가 필요한 3-4등급의 누적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6개월 누적발생률은 7%, 중등도~중증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3년 누적발생률은 19%로 양호해, 이식관련 합병증 발생률도 기존 발표대비 유사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이상의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누적발생률 59%, 독일 괴팅겐 의대, 2008년도 Bone Marrow Transplantation 발표).

조석구 교수(교신저자)는 “방사선 치료를 이용해 림프종 고유의 암 살상효율을 높이고, 동종이식세포주입에 의해 잔존종양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효과(이식편대 종양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저강도 전처치 요법이 최선이라는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실전에 도입한  ‘저강도 전처치 요법’이 임상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것” 이라고 밝혔다. 

전영우 교수(제1저자)는 “저강도 전처치 요법 도입 초기부터 가지고 있던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환자의 실제 임상에도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면서 난치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고, 질병의 완치확률을 높힐 수 있는 훌륭한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되어 혈액질환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임상 림프종, 골수종, 백혈병(Clinical Lymphoma, Myeloma, and Leukemia  IF=2.31)' 2019년 3월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