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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애 회장, “女의사회원 대변하는 부회장 되겠다”
이향애 회장, “女의사회원 대변하는 부회장 되겠다”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5.2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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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부 양성평등 실천의지..."여의사 권익 향상 필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여성 의사회원들의 뜻을 대변하는 의협 부회장이 되겠다"
 

이향애 회장
이향애 회장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지난 18일 의협 부회장선거 후보등록을 마치고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부회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여성 의사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최근 의협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며 “의협은 회원의 24%가 여성회원으로 구성돼 있고 젊은 의사 그룹에서는 여의사의 비율이 40%에 달하지만, 현재 의협의 구조와 정책에서는 양성평등을 실천하려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며, “현재 의협 244명의 대의원 중에서 의학회를 제외하고 여의사 중앙대의원은 7명에 불과하다. 여성 회원들의 권익을 보장해 줄 의협 부회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의사들을 위해 의협 집행부 중 상근부회장 포함 7인의 부회장 중 1명을 여의사를 대표하는 자로 임명하는 것과 더불어 고정 대의원과 회비를 낸 회원의 수에 비례하는 비례대의원에서 여의사 대의원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 여의사의 의사단체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이향애 후보는 최근 ‘넓은 시야, 깊은 사고로 소통 잘하는 부회장이 되겠습니다. 회장을 제대로 보좌하고 신중한 결정력을 발휘하여 대의원님들의 믿음을 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의협 대의원회에 보냈다.

해당 글에서 이 후보는 “의협 부회장이 된다면 최대집 의협 회장을 제대로 보좌하고, 회장이 간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감 없는 조언을 할 것이며 협회장과 뜻을 같이하는 부분은 온 힘을 다해 돕겠다”면서 “가족을 살리고 지키고자 하는 절절한 엄마의 열정으로 각종 현안을 타개하는데 경험과 지혜를 보태겠다”고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향애 후보는 1971년 고려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 성북구에서 이향애정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여자의사회 제29대 회장, 성북구의사회장(3번 연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의협 부회장 보궐선거에는 이상운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의장과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이 최종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의협 부회장 보궐선거의 투표권은 대의원들에게만 있으며, 내달 7일 오후 4시까지 무기명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선자는 투표 종료 날인 7일 바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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