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 판매 철회하라”
“편의점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 판매 철회하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5.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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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산의회, 의료행위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전문가가 시행해야
“자궁경부암 진단은 세포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경우에만 진단 가능”

최근 편의점 업체가 매장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를 판매하기로 했다는 방송 보도와 관련,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가 “국민에게 잘못된 건강 정보로 인해 피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검진과 진료는 의사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김동석)는 오늘(24일) 오후 5시경 보도자료를 내고 “개인이 검체를 정확 시 채취할 수 없는 검사 방법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위음성의 결과가 나와 질병 발견이 늦어질 경우,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며, 의료 행위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에 의해 시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직선제 산의회는 먼저 “방송의 실제 내용은 암 진단이 아니라 자궁경부암의 주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국가에서 20~30대 여성에게 선별검사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먼저 권유하지 않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세포 검사를 우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인패드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인데 마치 자궁경부암 검진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도 자료 및 기사가 나오는 것은 여성들에게 잘못된 의료 정보를 줄 수 있고 국가 자궁경부암 검진을 거부하여 초기 암을 놓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우려가 된다”고 밝히고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있다고 자궁경부암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고 자궁경부암 진단은 세포학적 이상을 확인하는 경우에만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출에 대해 가인패드의 검사 일치도에 대한 신뢰성에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고, 본질적으로 자궁경부에서 의사가 직접 채취하는 검사와 키트를 이용한 질 분비물 검사는 동일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는 자궁경부암 검사 시 이상 소견이 있다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는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 보도에서는 “최근 편의점 업체가 매장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편의점에서는 상비약 일부가 팔리고는 있지만, 질병 여부를 확인하는 도구를 파는 건 처음이며, 20대 여성에게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심리적 문턱이 높으므로 5월30일부터 자궁경부암 진단키트를 판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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