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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한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대서울병원, "한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5.2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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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이대서울병원 정식 개원식 개최
기준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의 '환자중심 스마트병원'을 본격 가동

#. 학교졸업 후 이대서울병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직원, 17~18년의 교육과 수련과정을 거쳐 이대서울병원에서 진료연구를 시작하는 교수, 전공의 때와 같이 심폐소생술을 열심히 하는 교수들, 열심히 환자를 돌보는 것이 큰 축복이라며 환자를 지키는 간호사까지. 

“이대서울병원 구성원 모두는 여러분의 기대와 격려를 마음에 두고 우리나라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북문 광장에서 정식 개원식을 갖고 새로운 개념의 ‘환자중심 스마트병원’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을 다짐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료기관인 보구녀관(普救女館)에 뿌리를 둔 이대서울병원은 2011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의료시설 용지를 확보한 이후 2015년 착공에 들어가 4년만에 공사를 마무리한 뒤 지하 6층, 지상 10층 총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 7일 진료를 시작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쾌적한 치유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과 전체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됐다. 병실은 1인실, 특실, 중환자실, 무균병동, 항암주사실 등 1014병상으로 구성됐다. 

이화의료원 문병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중심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며 “국내 대학 최초의 기준병실 3인실, 중환자실 1인실 등 새로운 병실구조와 임상통합상황실, 스마트 수술실 등 첨단 ICT를 접목한 스마트 시설과 자연친화적인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병원 환경 등 자랑할 것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직원 모두는 이대서울병원의 새로운 시도들이 국내 의료계에서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의료원장은 “진정한 환자중심병원을 만들기 위해 중단 없는 혁신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개원식을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이대서울병원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강점과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환자에게 새로운 만족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과감히 바꿀 것은 바꾸는 등 도전을 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대서울병원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머물지 않고, 환자의 몸과 마음을 모두 보듬는 힐링의 공간으로 새로운 진료를 제공해 한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으로 이대목동병원과 양병원 체제를 갖추고 제2의 도약을 하게 됐다”며 “지난 2월 7일 이대서울병원 진료 이후 많은 환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문 의료원장에 따르면, 이대서울병원은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입원환자와 외래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간의 '양병원 동반성장'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병원은 최상의 진료뿐만 아니라 대학병원 본연의 임무인 연구역량을 강화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화여자대학교 김혜숙 총장은 “이화의료원은 이화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장소”라고 자평했다. 

특히 김 총장은 “우리는 의료의 중요성과 헬스케어의 중요성, 바이오 메디와 약학 그리고 의공학 등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는 의료원의 출발은 이화가족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이 자리를 맞이한 것이기에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새로운 병원을 만들어 나가리라 생각된다. 이대서울병원은 앞으로 더욱 멋진 병원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선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ICT와 융복합된 의료기술을 펼치는 이대서울병원이 명실공히 스마트 병원으로서의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과거 환자 교차 감염, 원내 감염 문제도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적도 있어 이대서울병원은 중환자실을 1인실로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며 “원천적 교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병원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삶의 질, 환자 중심으로 병원이 개원돼 다른 병원보다 쾌적하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으로 나눔과 섬김의 의술을 펼친 역사가 있는 만큼, 의료진 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자긍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최고의, 최초의 여성병원으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의 큰 기둥인 이대서울병원이 우수한 의료진과 세계 최고의 시스템 관리, 최고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며 “이대서울병원은 앞으로 새롭고 힘찬 도약의 발돋움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개원식에 이어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도 열렸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이대서울병원 건립 과정에서 건축기금을 기부해 준 기부자를 기리고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병원 1층 로비에 만들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의 외래 진료는 센터 중심 진료체계를 갖췄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해 환자가 다른 임상과 진료를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센터 중심 진료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 공유와 협진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진정한 환자중심의 다학제 진료를 실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의 진료시스템 중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임상통합상황실’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임상통합상황실은 의료진이 8개 화면을 통해 환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아울러 대학 병원으로서의 연구 역할도 강화된다. 이대목동병원에는 융합의학연구원을 병원 특성에 맞게 설치·운영함으로써 의료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국제적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허브를 구축하는 한편, 첨단 융복합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활성화해 의료 사업화 및 복합형 미래 인재·지도자 육성, 이화의료원과 이화여자대학교의 학술적 협력과 발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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