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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의료원 직제 신설 및 각 단위병원별 책임경영제 실시
경희대학교의료원 직제 신설 및 각 단위병원별 책임경영제 실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5.2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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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처 신설로 의료인프라 확충, 감사실 신설, 1천억원 투자
기자간담회 개최, 미래 발전 계획 설명
경희대학교의료원 보직자들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병원 설립 50주년을 맞는 경희대의료원이 직제의 정식 명칭을 ‘경희대학교의료원’으로 신설하고, 설립 후 최초로 직제 개편을 통한 각 단위병원별 책임경영제로 제2의 도약을 도모한다.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학교 의료원장은 오늘(22일) 오후 경희대병원 행정동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희대 설립 70주년 맞아 경희 100년을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변화(變化)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현되어야만 한다. 이에 경희대학교의료기관은 오늘 시대적인 요구에 발맞춰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경영 전략으로 △7개 병원 자율책임경영체제 구축 △연구조직 개편 및 독립을 통해 연구 활성화 도모 △미래전략처 신설로 의료인프라 확충,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 신사업 및 해외진출 준비, 4차 산업혁명 대응, 기후변화에 따른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등에 선제적 대응 △감사실 신설을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병원 문화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조윤제 경영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편은 향후 양 의료기관 유기적 통합을 위한 토대이자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통한 시너지 발휘·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서, 지난해 12월부터 ‘거버넌스 개편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계별·병원별 의견 수렴, 내외부 자문 등을 통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기존 2개 의료기관 산하 각 4개, 3개 병원 체제를 ‘경희대학교의료원(신설)’ 산하 7개 병원 체제로 개편하고, 의무부총장이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을 겸직하여 경희대학교의료원(진료)과 임상관련 의학계열 대학(교육)의 업무 양축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히고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병원의 운영은 책임경영체제를 기반으로 병원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 각 병원의 장점을 수용하고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 책임경영제는 점진적인 독립채산제로의 전환을 위한 전 단계”라고 강조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직제 개편과 함께 추진사항으로 “‘미래전략처의 대외협력실’을 신설,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경희의학의 해외진출과 세계화를 모색하며 국내에서는 지방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의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경희대학교의료원의 위상을 제고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 1천억 규모의 의료 인프라 사업을 투자하고 있다. 회기동 경희대병원·경희대치과병원·경희대한방병원 내의 병동 리모델링이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되며, 4개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통합사업을 진행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덕동 강동경희대병원의 별관동 증축 및 진료 공간 재배치를 통한 진료 공간 확대, 감염관리 강화 등 성장과 환자안전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제 3병원의 건립을 목표로 단계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는 경희대학교의료원 소속 각 단위병원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장은 비전 발표를 통해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10% 이상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구, 교육, 실적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병실 50~80개 가량 늘릴 예정이며 중증질환도를 반드시 올려 2021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고 도약하겠다. 또 광역응급센터 지정에도 힘 써 강동, 미사, 양평, 여주 지역민에게 적절한 응급처치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한방정책 지원에 따른 남상수 강동경희대한방병원장의 구체적인 계획도 이목을 끌었다.

남상수 강동경희대한방병원장은 “정부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배나 급증한 추나치료 치료실을 늘렸다. 또 2~3인실 급여화(한방 포함)로 병상수도 조절할 예정이다. 하반기 첩약 급여화에도 대비하고 있고, 한방 항암제 개발에도 힘쓰겠다. 더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환자 유치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희대학교 김기택 의무부총장, 경희대학교의료원 조윤제 경영정책실장,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이형래 병원장, 경희대학교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지유진 병원장,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진용 병원장,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남상수 병원장, 후마니타스암병원 정상설 병원장, 경희의료원 김효종 대외협력본부장, 원장원 홍보실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승돈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마지막으로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70~80년대 우리나라 의료계를 선도하던 경희대학교의료원이 지금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향후 2~3년후 성과를 보이겠다. 애정을 가지고 채찍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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