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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 올바른 정책 방향은?
'의료 인공지능' 올바른 정책 방향은?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5.2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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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공지능학회, 올 가을 ‘백서(白書)’ 편찬
서준범 회장 “학회, 의학회 가입 능사는 아니야”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의학자, 공학자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의학자, 공학자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의료 인공지능과 관련해 올바른 규제·정책 방향을 제시해 줄 ‘백서(白書)’가 이르면 올 가을 편찬된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회장·서준범, 이하 학회)는 지난 1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춘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학회 주도로 ‘백서’를 편찬한다고 밝혔다.

서준범 회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학회는 의료 인공지능의 수가, 개인정보 등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규제와 정책,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백서를 편찬할 예정”이라며, “인허가 가이드라인과 수가 용역연구에 대한 입장을 제기하고 혁신의료기기 트랙에 대한 기술을 어떻게 선정하는 것이 있는지, 의학자들 각계의 입장을 도출해 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특히 학회가 의료 인공지능에 대한 정당한 가치 부여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일 뿐 산업화나 수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학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의 건강을 위해 헬스케어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의료적용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설립된 학회는 현재 의료 인공지능 관련 산업 활성화, 융합 교육을 통한 의료 인공지능 인재육성, 유용하고 안전한 의료인공지능 기술 임상시험 촉진 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창립총회 및 기념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지난 18일에는 제1회 춘계학술대회까지 개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구글 브레인의 에드워드 최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또한 NVIDIA 딥러닝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핸즈온 코스도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한편 학회의 대학의학회 가입 여부에 대해 서 회장은 “의학회를 들어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앞서 의료정보학회의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의료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학문인 만큼 의학회에 소속되지 않고 일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연수평점 등의 수단은 없지만 좋은 강의로 학술대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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