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과제 · 나아갈 길 글로 풀어쓴다
의료계 과제 · 나아갈 길 글로 풀어쓴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5.17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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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미래를 그리는 모임' 창립 1주년…게재 칼럼 등 리뷰
김인호 회장 "지금까지 남긴 글 후학에 귀중한 자료 됐으면..."
최대집 의협 회장 특별 참석…"최선 진료·정당한 보상" 강조

칼럼을 쓰는 의료계 원로들이 의료계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모임이 어느덧 창립 1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상을 되돌아 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의료의 미래를 그리는 모임(회장·김인호 서울시의사회 고문 이하·의미모)은 지난 16일 오후 7시 서울 모처의 음식점에서 창립 1주년 행사를 가졌다.

김인호 회장(사진)은 “지난 1년간 회원들이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가 지금까지 남긴 기록들은 후학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점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칼럼을 통해 후학들에게 새로운 교훈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첫 시작은 의료계 대표 미술전문가인 이성낙 전 가천대학교 총장이 강연자로 나서 ‘북독(北獨)지역 미술관을 찾아서’라는 제하의 강의를 통해 독일 북부 지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아본 소회를 밝혔다. 해박한 미술 지식을 바탕으로 Paul Weber와 Emil Nolde 등 근대 유명화가들의 작품에 담긴 의미와 숨겨진 이야기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6.25 전쟁 중 흥남부두에서 철수하는 미군 군함에 올라타기 위해 위기일발의 상황에서도 질서정연하게 끝없이 줄 서 있는 피난민들의 행렬을 찍은 흑백 기록 사진에 회원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도 바쁜 일정 가운데 잠시 시간을 내 특별 초청자 자격으로 이날 모임에 방문해 수가계약구조, 안전한 근무환경, 감정원 개설을 통한 감정 제도 전문화, 한의사 문제, 전공의 수련, PA제도 등 현재 당면 이슈와 의협 차원의 주요 이슈들을 공유, 논의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가 주요 보건의료정책을 전문가단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행태를 지양하고, 무엇보다 의사들이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최선의 진료를 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관점에서 각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의미모 회원들이 그간 의협신문에 게재한 원고들에 대해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상 입원 기준이 너무나 까다로워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진료경험이 없는 의사의 진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설득력을 얻었고, 의사들이 국민들에게 중요하게 강조해야 하는 가치는 ‘환자안전’이라는 인식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이날 모임에는 김린 전 고려대의무부총장, 석희태 연세의대 의료법윤리학과 객원교수, 유형준 전 한림의대 교수·시인·수필가, 이명진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이순남 전 이화여대의무부총장, 장성구 대한의학회장, 정지태 고려대 의대 교수·한국의료윤리학회 회장, 이원 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연구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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