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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국내 어린이병원 역할 중요”
“저출산 시대, 국내 어린이병원 역할 중요”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5.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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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10년간 진료 성과 공유·발전 방향 모색...주요 정책 과제 토의

다양한 희귀 난치성 및 중증 질환 환아들을 위해 2009년 3월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지난 10년간의 진료 성과를 돌아봤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원장·고태성)은 지난 10일(금) 병원 동관 6층 소강당에서 국내 주요 어린이병원 의료진들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어린이 전문병원의 발전 방향과 저출산 시대의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1부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지난 10년간 걸어온 길’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 발표자로 나선 고태성 원장(소아신경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의 10년 발전사’를 중심으로 어린이병원의 발전과정과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유한욱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초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가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의 설립과 발전과정’에 대해 발표했고 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소장(소아심장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 치료의 발전사’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윤 소장은 서울아산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에서 소아심장수술의 현황과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를 위한 진료과들의 협진과 연구 현황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소아 간이식 및 소아 소화기질환 진료의 발전사’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김 과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서는 소아소화기영양과와 소아외과, 영상의학과, 간이식·간담도외과 등의 유기적인 협진으로 국내 소아간이식의 3분의 1이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소아염증성장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어린이병원의 발전 방향 및 과제’의 주제로 조태준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장이 ‘어린이병원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권순학 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장이 ‘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의 운영현황 및 계획’에 대해 발표를 이어가며 국내 어린이병원들의 운영현황과 계획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은성호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이 ‘저출산 및 소아환자 의료에 대한 정책’과 ‘어린이병원 지원방향과 소아가산제도 개선’을 주제로 발표해 국가의 저출산 정책과 앞으로 어린이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고태성 원장은 “저출산이 최근 국가적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이 OECD국가 중 최하위지만, 이럴 때일수록 미래 희망인 어린이들을 돌보는 어린이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10년 동안 의료진 모두가 노력해 국내 최고의 어린이병원으로 성장시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의료 환경에 발맞추어 변화하고 질환 중심의 연령별 맞춤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연간 외래환자 20만 명, 입원환자 9,500명, 응급환자 3만 6천명, 수술 4천여 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천성심장병센터, 태아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센터 등 5개 전문센터와 21개 진료과, 특수검사실 등 다양한 세부 전문 분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신생아중환자실 58병상과 소아중환자실 25병상을 포함해 총 259개의 소아전문병상을 운영하며, 국내 소아간이식의 3분의 1이상 시행, 세계적인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 매년 800건 이상의 소아심장수술 시행, 302g 초미숙아 집중치료 성공 등 수많은 진료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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