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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검사 중 천공, 내시경으로 치료 가능
대장내시경검사 중 천공, 내시경으로 치료 가능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5.1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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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교수팀, 엔도루프와 클립 이용한 대장 천공 내시경 봉합 치료법 발표

내시경을 이용한 대장천공의 치료 방법이 새로운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팀은 최근 ‘이중채널내시경을 이용한 대장천공의 내시경적 치료방법 및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최창환 교수팀은 타 병원에서 대장내시경검사 중 천공이 발생해 중앙대병원으로 내원한 대장천공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중채널내시경을 사용한 새로운 봉합기법으로 천공 부위를 성공적으로 봉합 치료한 사례를 논문으로 발표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된 내시경적 ‘지갑끈 봉합술’은 천공 주위를 엔도루프와 클립으로 둘러싼 후, 지갑 끈을 묶는 것과 같은 기술로 엔도루프와 클립을 잡아매면서 천공 부위를 봉합하는 방법이다.

그 결과, 지갑끈 봉합술로 내시경 시술을 받은 평균 연령 70세의 남녀 6명의 대장천공 환자들 모두 전신마취나 추가적인 복부수술 없이 내시경실에서 성공적으로 천공이 치료 되었고, 합병증 없이 회복되어 퇴원했다.

최창환 교수(소화기내과)는 “기존의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을 통한 대장천공의 치료는 전신마취, 장 절제 혹은 수술 후 장의 유착으로 인한 위험과 상대적 비용부담이 있어온 반면에, 이번에 소개된 이중채널내시경을 이용한 새로운 내시경적 봉합술은 평균 20mm의 직경이 큰 대장 천공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시행되어 향후 진단대장내시경검사 중 발생한 비교적 큰 천공 부위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소화기 분야 SCI급 국제저널인 ‘미국내시경외과학회지’ 2019년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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