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성 급여화보다 응급의료 집중해야”
“선심성 급여화보다 응급의료 집중해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4.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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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 신경통증학회 회장, 문케어 저수가로 응급실 대란 사태
내년 척추치료 MRI 급여화 추진 잘못...환자 도덕적해이만 초래
대한신경통증학회는 오늘(28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제29차 대한신경통증학회 춘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문재인 케어를 진행하더라도 응급의료와 필수의료에 더욱 투자해서 응급실 대란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고도일 대한신경통증학회장은 오늘(28일) 오후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제29차 대한신경통증학회 춘계 정기학술대회’서 이 같이 밝히고, 지금처럼 대학병원 응급실이 100% 이상 포화되어 정말로 긴급한 환자가 응급실에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도일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

고도일 회장은 지난 주 응급환자 이송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갑자기 심근경색이 온 환자를 긴급히 근처 빅4병원 응급실로 후송시켰으나, 응급실이 포화되어, 환자를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구급차가 빅4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게 되어 목숨을 건졌다. 정말로 식은 땀이 나는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고도일 회장은 “상급병원장들은 턱도 없이 낮은 저수가로 응급실을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라고 말한다. 최소한 응급실 만큼은 병상수를 늘려주고, 적자를 나게 해서는 안된다. 항상 응급실 병상의 50% 정도는 비어 놓고 급박한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도일 회장은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 사이에 환자가 죽고 산다. 응급실에 대한 배려가 낮은 것은 시스템의 문제다. 이러다가는 진짜 응급실 대란이 올 까 두렵다”고 말하고 “대란으로 중소병원 응급실 운영도 있는데 여기도 저수가로 운영이 힘들다 보니 응급실을 포기하는 병원이 나오고 있다. 응급의료와 꼭 치료해주어야 하는 필수의료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고도일 회장은 또, “내년부터는 척추치료 관련 MRI, 치료재료 등이 급여화 되는데, 이것도 정부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노인성질환인 통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완치가 된다는 개념은 아닌데, 전면 급여화로 문턱이 낮아지면 질수록 환자들이 도덕적 해이로 진단명을 바꿔 병원에 몰려올 것이며 또 병원은 삭감의 공포에 떨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29차 대한신경통증학회 춘계 정기학술대회’에서는 연세의대 신경외과 신동아 교수와 아주의대 신경외과 김상현 교수의 '척추불안정증의 치료와 이해' 강연과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정승수 교수의 '스트레스와 통증' 특강이 큰 호응을 받았다.

지규열 총무이사(참튼튼병원 척추건강연구소장)는 “9월22일 열릴 예정인 추계 학술대회는 다른 진료과들과 함께 통증 치료에 대한 기초부터 심화까지 다룰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고도일 회장은 “오랜 산고 끝에 대한신경통증학회 통증학 교과서가 출판을 앞두고 있다. 이 교과서는 심평원, 공단 등에도 전달되어 통증치료에 일관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며, 오는 6월8일 출판세미나가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니 끝까지 많은 격려와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케어 급여화 작업에 신경통증학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환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납득 가능하고 공정한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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