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에서 욕창 유병률 높아 사회적 관심 필요”
“빈곤층에서 욕창 유병률 높아 사회적 관심 필요”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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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박지웅·이진용 교수팀, 국내 최초 욕창 유병률 분석
보라매병원 박지웅 교수(좌), 이진용 교수

저소득층에서 욕창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령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김병관) 성형외과 박지웅·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팀이 2009~2015년 전 인구대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본자료를 분석해 확인한 결과로, 매년 입원환자표본 자료(NIS)를 활용, 국내 욕창 유병률의 패턴을 조사하기 위해 입원과 사회 인구학적 특성(나이, 건강보험타입, 의료기관 지역·규모)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욕창 환자는 2009년 0.74%에서 2015년 0.86%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환자의 90%이상이 65세 이상으로 고령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또한 발생비율(odds ratio)을 분석 했을 때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대비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1.46배 높았고, 동반질환지수(CCI)가 3 이상인 경우 1.9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이고 저소득층 및 만성질환자에서 욕창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15년 기준 건강보험 유형 및 지역에 따른 욕창 환자 수를 보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46.9%가 광역시 지역의 의료기관에 입원했는데, 이는 44.4%의 의료급여 수급자보다 높았다.

또한 의료기관의 기능 및 규모에 따라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급으로 분류했을 때 의료급여 수급자는 12%만이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반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는 21.3%로 높게 나타났는데, 종합병원과 병원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는 각각 30.9%와 41.8%로 의료급여 수급자의 32.1%와 50%보다 낮게 나타났다.

박지웅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고령의 저소득층 환자가 욕창 유병률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안 좋고 기능 및 규모가 낮은 의료기관에 많이 입원 한 것으로, 욕창이 의료취약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건강 불평등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지웅 교수는 “이 연구는 최초로 국내 인구의 욕창 유병률의 패턴을 밝혀낸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하고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이 1위인 만큼 꾸준히 증가하는 욕창환자가 심각한 의료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욕창에 대한 병원 내 체계적인 관리, 치료 프로토콜 정립을 위한 욕창전문센터의 필요성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적인 관심 및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논문 ‘Prevalence of Pressure Injuries Nationwide from 2009 to 2015: Results from the National Inpatient Sample Database in Korea’는 2019년 2월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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