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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의학상] 관상동맥 C T조영술, 잠재적 위험성 검증
[유한의학상] 관상동맥 C T조영술, 잠재적 위험성 검증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4.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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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조익성 교수

조익성 중앙의대 내과학교실 조교수가 유로피언 하트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기재한 논문(Prognostic value of coronary computed tomographic angiography findings in asymptomatic individuals: a 6-year follow-up from the prospective multicentre international CONFIRM study)으로 제52회 유한의학상 우수상을 거머줬다.

조 교수의 이번 논문은 관상동맥CT조영술을 심혈관계 위험도 평가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관상동맥CT조영술이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검사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도 많고 조영제 사용이 불가피 해 신독성 혹은 과민반응 등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익성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9개국 17개 기관에서 관상동맥석회화지수 및 관상동맥CT조영술을 함께 시행한 1226명의 평균 연령 58세 무증상 성인 남녀를 6년간 장기 추적 관찰했다.

추적 기간 동안 일어 난 심장혈관 관련 사망을 예측함에 있어, 관상동맥CT 조영술을 통해 얻은 정보는 전통적 위험인자기반 위험도 예측모델에 비해 예측력을 높일 수 있었으나, 관상동맥석회화점수 모델에 비해서는 예측력을 유의하게 높이지 못한 것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해당 연구는 무증상 성인에서 건강검진 목적으로 관상동맥CT조영술의 시행을 막을 수 있는 중요 한 근거로 사용돼 불필요한 검사에 따른 잠재적 합병증 위험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상에 대해 조익성 교수는 “아직 많이 부족한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면서도 부끄럽다”며 “펠로우 때부터 계속 해오던 주제인데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 좋은 주제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장혁재 연세의대 교수님과 연구를 지지해 준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님들 이외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 연구를 진행하면서 바쁜 전임의 생활로 업무에 치이기도 했고 그 사이에 쌍둥이 아빠도 됐다. 여러 가지 일들과 연구를 병행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힘든 만큼 큰 보람도 함께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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