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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관제 사업 참여 의협 결정에 따른다”
“만관제 사업 참여 의협 결정에 따른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4.14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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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내과의사회, 참여 회원 불편 사항 많고 수가도 낮아
대개협 법인화 반대, 한국초음파 학회 창립 준비도 착착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오늘(14일)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1차 춘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기 의쟁투로 결정사항이 넘어간 만성질환 관리제 시범사업 보이콧과 관련, 개원내과의사회가 의협이나 의쟁투의 결정에 따를 것임을 거듭 밝혔다.

김종웅 개원내과의사회장은 “만관제 시범사업은 내과계가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의협이 비상시국인 지금, 과별로 이익을 내세우다 보면, 협상이나 투쟁이 무너질 수 있다. 내과는 전권을 맡긴 만큼 의쟁투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만관제 시범사업 자체가 시도의사회가 주도했기 때문에 개원내과의사회가 자체적으로 회원들에게 공문이나, SNS 등으로 참, 불참을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웅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 박근태 서울 지회장, 이정용 총무이사, 은수훈 공보이사 등은 오늘(14일) 제11차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의협을 중심으로 똘똘뭉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종웅 회장은 “이번 만관제 시범사업은 전에 없던 교육비를 환자들이 부담한다. 시범사업 등록비 4천원 등을 본인 부담시키니 저항이 많다. 또 30분 이상 설명하고 교육해야 수가를 인정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 바쁜 환자들이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가가 2만 여 원 정도로 줄어들었다. 전에는 4만여 원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만관제 신청서, 개인정보 동의서, 환자 등록작업 서류가 너무 많고 복잡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작은 의원에서는 힘들어서 포기하는 원장도 많다. 또 정부에서 보내준 교육자료는 글씨가 너무 작아 환자들이 읽기 불편해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태 서울 지회장도 “지역 1차의료 활성화 시범사업에는 내과의사회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한데 비해 만관제 시범사업에는 프로그램이 교수와 예방의학자들에 의해 만들어 지고 나서 내과의사들에게 참여를 유도했다. 개원의들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아 본인부담, 교육 시간, 서류 작업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불편한 점이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13일 대의원회 회의시 대한개원의협의회 법인화 찬반 투표를 한 결과, 대의원들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월28일 개원내과의사회 주도로 창립예정인 한국초음파학회도 벌써부터 사전 등록이 700명이 넘는 등 회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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