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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일산병원, 첫 공동 학술대회 열고 협업 본격화
공단-일산병원, 첫 공동 학술대회 열고 협업 본격화
  • 의사신문
  • 승인 2019.04.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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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연구 주제…정책·임상근거 연구 결합해 원가분석 등 시너지 효과 기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첫 공동 학술대회를 통해 양 기관 공동연구를 본격화함을 알렸다.

양 기관은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10일(수) 오후 1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공단은 건강보험 관련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 보건의료 정책발전과 보장성 강화를 목적으로 2014년부터 임상을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이에 그간의 연구결과와 성과를 여러 보건의료계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방안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첫 번째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최윤정 일산병원 연구소장은 이날 학술대회 현장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일산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빅데이터 연구를 수행해 왔는데 공단과 그간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방안 및 향후 빅데이터 연구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첫 번째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일산병원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는 5월부터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확대하고 내부 클라우드망을 구축함으로써 원내 빅데이터 분석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정 일산병원 연구소장(사진 左)과 이용갑 공단 정책연구원장(사진 右)
최윤정 일산병원 연구소장(사진 左)과 이용갑 공단 정책연구원장(사진 右)

이용갑 공단 정책연구원장은 “앞으로 공단 연구원과 일산병원 연구소는 가급적 공단의 테두리에서 함께 하려고 하며 학술대회도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시도가 오늘 학술대회”라며 “일산병원이 지역병원, 공공병원, 보험자병원으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기 때문에 공단 입장에서 벤치마킹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단순히 형식적으로 함께 연구를 하는 게 아니라 연구개발 차원에서 함께 하는 것으로 빅데이터의 경우 일산병원 연구소는 임상 근거 중심, 공단 연구원은 정책 중심 연구를 수행하면 정책적 함의가 나올 수 있다”며 “이렇게 생성된 빅데이터 연구자료를 토대로 2018년에서 2019년까지 수많은 임상의사와 연구자들이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고 지금도 자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산병원 연구소 주요추진 실적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임상기반 빅데이터 연구 및 임상의학 연구를 수행한 점을 들 수 있다.

연구소는 2019년 임상기반 빅데이터 연구를 21편, 공단 연계 연구를 2편 수행했고 연도별 연구실적을 살펴보면 2014년 15건, 2015년 29건, 2016년 28건, 2017년 33건, 2018년 32건 2019년 상반기 23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논문실적은 2014년 12건, 2015년 20건, 2016년 17건, 2017년 8건 수행했고 2014년 출범 당시 11명이었던 임상·연구 겸임전문의 편성인원은 2019년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정 소장은 “임상 전문의 중심의 연구수행 체계를 구축, 근거 중심 건강보험 제도개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실증적 연구결과와 정책반영도 제고를 통해 보험자 역할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기능 활성화를 위한 연구소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CDM(common data model)을 구축해 타당성 검증 및 시범연구 계획을 세웠고, CDW(clinocal data warehouse) 구축을 위한 단계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소장은 “다각도의 전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 연구 수행을 지원하고, 차세대 의료정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병원 임상·연구 겸임 전문의들이 임상 기반 빅데이터 연구를 통한 건강보험 정책결정 및 적정수가 산출을 위해 수행한 다양한 연구 자료를 제공해 왔고 이를 언론과 경영공시를 통해 공유하고 공단과 국립중앙도서관, 보건산업진흥원 등 대외기관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과 일산병원은 ‘문재인 케어’에 따른 원가분석을 위해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용갑 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비급여 상세 항목을 원가분석을 하는데, 공단은 항목별, 요양기관별, 종별 변화를 살피는 동시에 비급여 상태내역까지 받아 진행하는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히 김용익 이사장이 취임 이후 줄곧 원가 분석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만큼 공단도 급여전략실을 정규 직제로 편성해 확대한 바 있다”며 “공단 연구원, 일산병원 연구소, 급여전략실 협의체를 통해 교류를 더 활성화하고 연구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병주 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종헌 급여전략실장의 특강에 이어, 공단과 일산병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립암센터, 연세대학교가 참여해 △임신과 출산 △고령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만성질환 및 건강관리를 주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의 정책반영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우 병원장은 “보건의료계 전문가들이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미래 연구방향에 대해서 적극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라며 ”보건의료 정책수립, 적정진료 제시, 의료비 효율적 사용 등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공익적인 활용을 통해 향후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공익 목적의 실용적 연구에 관심이 있는 의료기관 및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고 참석자는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연수평점 3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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