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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의료 윤리 필독서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의료 윤리 필독서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3.29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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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윤리Ⅱ’…이명진 저

“해도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해도 좋은 것과 하지 않아도 욕먹지 않는 것 등을 정해주는 것이 의료윤리다.”

의료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고찰해 볼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의사가 되기 위해 의과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부터 의대학생, 전공의, 대학교수는 물론 진료를 하고 있는 모든 의사들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

‘의료와 윤리Ⅱ’는 의사직업윤리, 생명윤리, 전문직업성과 의료개혁 등 꼭 알아야 할 의료 윤리 문제를 정리한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명이비인후과의원장)의 신간이다.

제1장부터 8장까지 8개 주제로 분류된 162꼭지의 평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의료 문제를 명쾌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내렸다.

8개의 각 장을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으며 특유의 명쾌하면서도 따뜻한 화법을 통해 윤리적 문제를 딱딱하지 않게 풀어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1장 ‘의료윤리 이해하기’에서는 의료윤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과 실제적이고 기본적인 지식을 담았다.

의료윤리의 접근법, 의료윤리 네 원칙, 윤리강령과 윤리지침, 진료표준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글들을 모아 의료윤리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의료윤리에 대한 개념을 갖게 해준다.

특히 제3장 ‘생명윤리 - 탄생에서 죽음까지’에서는 수정부터 죽음까지 생명윤리에 관한 쟁점들을 담겨 있어 관심을 자아낸다. 

의과학의 발달과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며 낙태와 죽음, 대리모, 안락사, 연명의료 중단 등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윤리적 갈등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거나 자신도 모르게 훼손돼 버린 생명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에 대한 생각을 명쾌하게 정리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이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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