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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내달 개원, '세계 최고 이식병원' 목표
은평성모병원 내달 개원, '세계 최고 이식병원' 목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3.2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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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용 초대원장 개원 전 간담회 개최,...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
‘노인의학운영위’ 가동 병원 전체 진료 시스템에 노인 진료 개념 적용
병원 내 병원인 ‘심장혈관병원’과 ‘혈액병원’ 갖춰 환자중심 으로 설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는 가운데 지역 노인환자 치료에 진료를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50여 년간 축적된 ‘이식’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이식 병원’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은평성모병원(원장·권순용)은 26일 개원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병원을 넘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병원 계획을 소개했다.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을 갖춘 은평성모병원은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며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다학제 협진, 원데이·원스탑 진료, 중증 환자 신속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병원은 4월 1일 300병상을 시작으로 5월 500병상, 12월 808병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은평성모병원은 지역 내 노인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노인질환 진료’를 강화시켰다. 이를 위해 ‘노인의학운영위원회’를 통해 병원 전체 진료 시스템에 노인 진료 개념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진료 외 분야에서도 80세 이상 노인에게 우선적으로 원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전용 휴게 공간(시니어 라운지)를 배치하는 등 고령 환자를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1분 1초가 시급한 3대 중증응급환자(급성심근경색, 급성뇌졸중, 중증외상환자)에게 신속 진료 시스템을 통해 최우선으로 집중 치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센터와 뇌신경센터, 심장혈관병원을 한 공간에 집결시켰다. 

이와 함께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최초 각막이식(1966), 국내 최초 신장이식(1969), 국내 최초 동종조혈모세포이식(1983), 국내 최초 소장이식(2004) 등 이식에 강한 가톨릭 의료 브랜드를 이어나갈 준비를 갖췄다. 

이를 위해 조혈모세포, 간, 각막, 소장, 신장, 췌장, 심장, 폐 이식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역동적인 의료진이 환자 중심의 다학제적 협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막이식 분야는 안센터 김만수 교수, 간 이식 분야에는 장기이식센터 김동구 교수, 소화기센터 배시현 교수, 신장이식 분야에는 최범순 교수 등이 함께 한다. 

또한, 은평성모병원은 병원 내 병원인 ‘심장혈관병원’과 ‘혈액병원’을 갖췄다. 혈액병원은 '서아시아 최고'라 불리는 김동욱 교수가 혈액병원장을 맞아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과 '통합 관리 체계'를 갖춰 운영한다. 

병원은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안센터, 척추·관절·통증·류마티스센터, 당뇨병·갑상선센터, 장기이식센터, 유방센터, 호흡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12개의 ‘다학제 협진센터’도 만들었다. 

다학제 협진센터는 개별 임상과 중심의 진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환자를 위해 여러 전문의가 통합 진료하는 환자 중심의 질환별 치료를 추구,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정해 실행하겠다는 목표다. 

권순용 원장은 “은평성모병원은 3년여 개원 준비 기간 동안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며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 프로세스 구축에 매진했으며 설계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감염관리 기준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원의학과 전문의가 입원 환자를 돌보고 간호와 간병을 통합해 보호자 없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고령 환자를 위한 맞춤 진료 시스템과 여성과 어린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머물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병원 전반에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원장은 “장애인들도 병원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장애물 없는 병원'을 만들어 병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으며, 국내 최고의 설비를 갖춘 친환경 병원으로 환자 중심 설계를 통해 원내 이동 동선을 최소화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톨릭대 의과대학이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명의를 포함해 진료와 연구를 선도하고 고객 평판이 우수한 젊고 유능한 의사 약 2500여 명이 진료를 펼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은평성모병원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병원으로서, 지역과 상생하는 가운데 단순한 일등이 아닌 일류를 지향하는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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