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의 '골수 기증' 서약 13년만에 지켰다
대학병원 교수의 '골수 기증' 서약 13년만에 지켰다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3.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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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주인공에 박세윤 순천향의대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박세윤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박세윤 교수

백혈병 환자 골수 기증 약속을 13년만에 지켜낸 한 대학병원 교수가 있어 주목된다.

골수 기증 주인공인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박세윤 교수는 현재 감염질환과 원인불명열, 면역저하(장기이식과 암환자)감염 등의 외래 진료는 물론 감염관리실장을 맡아 원내 감염예방 및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전공의 시절인 2006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 서약을 했고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를 기다려왔다. 박 교수는 작년 말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기증자와 수혜자의 DNA 일치 소식을 듣고 기증의사 재확인, 유전자 상세검사, 건강검진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쳤다. 기증 전 모든 검사에서 기증적합 판정을 받은 박세윤 교수는 최근 이틀에 걸쳐 혈액성분 채집방식으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박 교수는 “건강한 내 몸의 일부가 아픈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앞으로 진료를 통한 의사의 역할은 물론 제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통계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8년까지 골수기증 희망 등록자는 총 344,878명으로 매년 약 17,000명이 기증 희망자로 등록하고 있다.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 발생이 연간 4,000명이지만 비혈연간 골수이식 건수는 500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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