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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회 "의협과 단합 난국 헤쳐나가자”
의학회 "의협과 단합 난국 헤쳐나가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9.03.26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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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정총,"불합리한 법·제도 개선에 맞설 것" 강조
최대집·임영진·박홍준 회장 등 의료계 리더 150여명 성황
대한의학회는 오늘(26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의료계 대표 학술단체인 의학회가 의협과 함께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원로부터 학생까지 의료계 모든 직역과 직능이 단합해 난국을 헤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은 오늘(26일) 오후 4시부터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진행된 ‘2019년 대한의학회 정기총회’에 개회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난해 공공의대 설립 반대 및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반대 성명 등을 의협과 함께 낸 것처럼 불합리한 법과 제도 개선에 소매를 걷어 부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구 회장은 또 지난해 취임 후 첫 임기를 보내는 소회를 밝히며 “전문의 취득 후 군의관 입대시기를 국방부와 어려운 조율 끝에 2월 초 입대를 3월 입대로 개정, 군의관 복무 1개월 단축시켰으며, 대한의학회 발행 영문학술지 ‘JKMS’를 격주에서 주간 발행으로 바꿔,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장성구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장성구 회장은 더해 “120명의 평가위원을 위촉, ‘임상진료지침’을 발행해, 심사평가가 점차적으로 의학회가 정하는 지침대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또 “초·중·고 의생명 분야 교과서의 오류를 수정해 청소년 교육의 미래를 제시했다”고 역설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2월1일부로 정부와의 대화가 결렬되어 의쟁투를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을 해야 한다. 건강보험제도 수가 정상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전공의 교육 수련 국고 지원, 1차의료 활성화 등을 반드시 관철시키고 더해 안전한 진료환경 수립을 이끌겠다. 지금은 의료계의 대동단결이 꼭 필요한 시기다. 의학회가 단합의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고 적극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의학회 정총에서는 182개 회원 학회 중 117개 학회(위임 포함)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각 부서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46억5709만원)보다 6억784만원 감액된 40억4924만원을 2019년 예산을 책정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제1회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대상’에 대한영상의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를 시상했으며 열 번째 맞는 ‘윤광렬의학상’에는 고려의대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 ‘제3회 이민화의료창업상’에는 서울아산병원 이은솔 양상의학과 전문의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사진 하단)가 제5회 대한의학회 사회공헌상을 수상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 2부에서 시상된 ‘제5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는 대한민국 의학계의 큰 스승이자, 후학들의 사표로서 평생을 의학 발전과 학문적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한 권이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선정해, 상의 권위를 높였다.

또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는 고창순·국영종·김기령·김부성·김선곤·노관택·백광세·백만기·서정돈·선희식·채수응·홍승길 등 의학자 12명을 선정해 헌정했다. 이로써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는 총 99명의 의학자들이 이름을 걸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역대 의학회장을 비롯, 최대집 의협 회장, 임태환 의학한림원장,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등 의료계 리더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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